몇 일전 트위터의 Diversity and Inclusion 부문 부사장인 Janet Van Huysse 이 트위터 임직원의 인종 구성과 성비 구성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트위터에 앞서서 자료를 발표했던 구글(Google)등과 마찬가지로 조사 결과는 진보적이고 건설적인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의 이미지라던가 스타트업(Start-up)으로 시작했던 트위터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인종 구성에서는 백인계열의 임직원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성비 구성에서는 70% 정도가 남성이 차지한다는 것이 발표된 내용의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비 구성관련한 자료를 조금 더 살펴보니 기술계열과 비기술계열에서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비기술계열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50 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기술계열에서는 남성이 90%를 차지하고 여성은 고작 10% 수준으로 무척 낮은 수의 임직원만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조건이 인종이나 성별에 앞서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을때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트위터는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의 업무에 관여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그룹,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성 엔지니어링 그룹의 공식 트위터에 업데이트 되는 내용들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트위터 내에서 여성 엔지니어들의 활약상을 확인해 볼 수 있고 (자세히 살펴보기[바로가기]) 트위터의 UX 관련 여성 종사자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도 최근 개설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활동을 장려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자세히 살펴보기[바로가기])
얼마전 포스팅으로 소개했던 비영리 사회운동인 걸스 후 코드(Girls Who Code, 2014/07/18 – 걸스 후 코드(Girls Who Code), 이공계 성비균형 프로젝트!?)에 트위터 역시 스폰서로 참여하여 컴퓨터, 인터넷 산업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외부로 발표한 자료만 가지고 그 회사의 진심(?)을 알 수는 없겠지만 일련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한 번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남성과 여성은 분명 다른점이 있습니다. 남성이 더 관심있어하고 잘 하는 분야가 있고 여성이 더 전문적인 분야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든 남성과 모든 여성이 그런 잣대와 기준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를 갖지 못해서 자신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회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으로 인해 스스로를 옭아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직이 그런 사람들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기업들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혁신을 만들길 원합니다. 변화를 만들어내는 힘은 당연하다 여겨지던 것들을 뒤집어 보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보다 많이 기술쪽에 관여하고 그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일상의 업무에서부터 대중에게 공개되는 서비스에까지 더 큰 변화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트위터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앞으로 그들의 일상을 더 많이 보여주고 활동을 알린다면 또 다른 잠재적인 트위터러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글 : NoPD
출처 : http://goo.gl/fYHp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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