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분은 ‘문화창업 플래너’에 도전하세요

지난 번에 벤처스퀘어를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문화창업 플래너’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식을 전해드리면서도 개인적으로 ‘문화창업 플래너’라는 용어가 낯설기도 했는데, 오늘 오후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문화창업 플래너’ 사업 설명회 및 샘플 강연이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문화창업 플래너 설명회 1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생각하는 문화창업 플래너는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창업 전 단계에 걸쳐 창업실행 지원, 투자 평가 및 연계, 문제 해결, 컨설팅 및 코칭을 수행하는 전국 최초 문화컨텐츠 분야 특화 창업지원 전문인력”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 질의 응답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해외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어서 문화예술경영 MBA를 참고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스타트업에게 외부 유명 인사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는데,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의 애로 사항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투자 평가 및 연계를 상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력인 ‘문화창업 플래너’를 전담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문화창업 플래너’라는 개념이 낯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3개월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수료해야 하는데, 기존에 하던 일과 병행하기 위해서 주말반 강의 개설 여부, 교육 수료 후 경기콘텐츠진흥원 등에 취업했을 때의 고용 안정성 여부, 그리고 실질적인 보수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문화창업플래너 설명회 2

 

문화창업 플래너 사업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에는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가 3개월 교육 과정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론이 아니라 팀 단위로 실행 및 실습을 중심으로 실전적인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스타트업 사례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고, 경기도 내에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연결해서 교육 과정에서부터 문화창업 플래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나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아울러 문화창업 플래너라는 자격증 취득보다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고 나중에 스타트업을 하려는 분이 미리 팀을 만나서 같이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향이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도 피력해 주셨습니다.

문화창업플래너 설명회 3

저도 이번 설명회에 가기 전에는 ‘문화창업 플래너’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다른 자격증을 남발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설명회를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진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네요. 물론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로 꼭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도우미를 넘어 함께 사업을 키워가는 협력자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을 직접 해봤거나 앞으로 스타트업을 할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문화창업 플래너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화창업 플래너는 오는 8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내일(5일) 2시 디캠프에서 2차 설명회 및 파일럿 강의가 열립니다.

버섯돌이 mushman@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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