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트위터 등 강자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이래 가장 뜨거운 서비스 분야는 메세징 서비스입니다. 글로벌 플레이어로는 와츠챕(What’s App), 위챗(WeChat), 라인(LINE), 바이버(Viber) 등이 있고 한국 시장에는 카카오톡(KakaoTalk)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메세징 서비스들은 모두 범용 메세징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게임서비스라던가 금융 등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지인에서 하고싶은 말을 전해주는” 범용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핀터레스트는 이런 범용 메세징 서비스들과 다른 자신들의 서비스 특성에 맞는 메세징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서비스 내에서 핀을 하고 팔로워들과 공유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페이스북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공유하는 기능을 기존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핀 보내기 기능을 더 강화하여 핀을 보낸 후 대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버즈(Buzz)와 컨텐츠에 대한 관심(Interest)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메세징 기능 도입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소셜 채널을 통해 핀터레스트의 링크를 공유하고 관심을 유도하면서 트레픽, 서비스 구독을 이끌어 내는 것은 초기의 양적인 성장이 필요할 때 상당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핀터레스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셀러(Seller)들의 채널로 성장한 지금은 보다 더 긴밀한 몰입도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유입된 사용자보다 이미 핀터레스트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등록된 사진, 물품 등에 관심이 더 갈 가능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들 입장에서도 함께 핀터레스트를 쓰면서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아이템을 공유하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품의 핀보다 더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다른 친구가 알 고 있을수도 있고 혹은 상품에 대해서 사용해본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 줄수도 있을 겁니다. 관심기반이라는 핀터레스트의 특성과 사용자들의 공통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http://youtu.be/6Bokn1Zs4Rs
핀터레스트 “전용” 메세징 기능이 얼마나 사랑받을 것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적인 카테고리, 범주에 따라 범용 메신저를 두세개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정한 서비스 이용자들만을 엮어놓은 핀터레스트 메세징 기능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제한적인 메세징 서비스라고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같은 관심사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UTuI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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