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데,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 모델과 더불어 창업국가 이스라엘 모델을 배우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민간 차원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가교 역할을 표방하고 있는 코이스라(KOISRA)가 있는데, 코이스라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회사가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 이하 KSP)입니다. KSP는 이스라엘의 성공한 연속 창업자인 아비람 제닉(Aviram Jenik)과 박대진 대표 등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로 시드 자금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비람 제닉이 쓴 칼럼도 벤처스퀘어를 통해 연재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KSP에서 액셀러레이팅하고 있는 팀의 중간 점검 성격의 미니 데모데이가 있다고 해서, 최근에 강남역 근처로 사무실과 보육공간을 옮긴 KSP에 다녀왔습니다. KSP 새 사무실은 자체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액셀러레이팅을 받는 스타트업의 코워킹 스페이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더군요. 회의실에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이스라엘 국기도 볼 수 있습니다.
KSP는 한국에서 몇 개의 스타트업을 액셀러레이팅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한 팀인 코랭고(Colango)에 대한 중간 점검 성격을 지닌 미니 데모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랭고는 모바일앱을 통해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친구 관계를 이용해서 좀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미니 데모데이에 앞서 코랭고팀과 인사를 나눴는데, 외모와 달리 다양한 국적을 가진 다국적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 분도 있지만, 모든 발표와 질의/응답은 영어로 진행되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무척 당황했네요.
데모데이에서 심사를 맡은 KSP 관계자들입니다. KSP 메니징 파트너를 맡고 있는 박대진 대표, 아비람 제닉(Aviram Jenik), 에얄 마모(Eyal Mamou),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막 도착한 탈 길라트(Tal Gilat)가 참석해서 코랭고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출신 세 명 모두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에서 엔젤투자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KSP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을 액셀러레이팅하고 있는데, 파트너와 멘토들의 면면을 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SP는 향후 한국 스타트업 중에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에 대한 액셀러레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국내 스타트업 중에 KSP를 아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KSP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벤처스퀘어도 KSP와의 협력을 강화해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도록 하겠습니다.
KSP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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