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은밀하게 위대하게’ 그리고 최근 개봉한 ‘타짜2’까지 최근 영화 흥행 공식 중 하나는 웹툰 또는 만화 원작이다. 하지만 레진코믹스는 영화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웹툰의 영화화며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 시나리오는 영화라는 시각 매체 제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뼈대다. 텍스트가 시각매체로 변모하는 과정에는 콘티라는 중간 과정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와 같은 경우 그래픽노블 수준의 높은 품질의 콘티로 큰 화제가 된 사례도 있었다.
레진코믹스의 이번 시도는 영화제작을 위한 콘티를 웹툰으로 구성한 것과 유사하다. 이렇게 웹툰을 먼저 공개하면 스토리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영화제작 전에 신속히 파악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영화 제작을 위한 시각적 표현을 사전에 공유, 영화의 제작 시간과 예산 단축의 효과도 크다고 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김창민 총괄PD는 “이번 ‘파트너스’ 사례는 레진코믹스의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본격 시동이자 영화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다.”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스’는 현재권 작가 원작에 레진코믹스 최고 인기 작가 중 하나인 스튜디오시보(용현, 한흔)가 작화를 맡았다. 스튜디오시보는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한 ‘헤이마’와 ‘뼈와 살’의 연속 히트로 수천만원의 작가 고료를 기록하여 화재가 된바 있다. 기획은 레진코믹스 김창민 총괄PD와 김남수 대표(우수영화사 대표)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김남수 대표는 현재 이선균이 합류한 ‘성난 변호사’의 제작을 진행 중이며 CJ E&M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 ‘하모니’, ‘퀵’ 등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파트너스’는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꽃미남 4인방의 방황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권 작가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과 스튜디오시보의 수준 높은 화풍으로 흔하디 흔한 일상 웹툰과 차별된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한 많은 독자들의 성원이 기대된다. 또한 레진코믹스에서는 하정우 주연의 ‘황해’, ‘추격자’를 각색한 홍원찬 감독 시나리오 원작의 본격 여고생 액션물 ‘SM타이거’도 절찬리 연재 중이다.
레진코믹스는 웹툰의 수익화를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양질의 웹툰 콘텐츠와 웹툰의 게임화 가능성으로 지난 3월에 엔씨소프트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웹툰의 영상화를 위해 CJ E&M과 하정우가 소속된 판타지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레진코믹스는 lezhin.com에서 볼 수 있으며 주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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