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타트업 노매드’ 미국 현지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간단하게 전해드렸는데, 미국 시간으로 내일 오후에 그 동안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데모데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데모데이가 다가올수록 참가 스타트업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번 케이레츠 포럼 아카데미(Keiretsu Forum Academy) CAS 프로그램의 좌장인 데이브(Dave)와 현지 코디네이션과 코칭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연님이 특별히 피칭에 대한 피드백 시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애초 계획에는 없었는데, 이번에 참가한 스타트업의 열정(?)에 감동해서 특별히 마련해 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노매드 참가팀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진행했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호텔 중간(?)에 멋진 장소가 있어서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피칭 피드백을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CAS 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한 피칭(Perfect Pitch)’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를 많이 했지만, 데모데이가 내일로 다가오니 점검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익숙한 피칭 방식에 적응도 해야 하고,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피칭도 부담이 됩니다. 게다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에 대한 데이브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피칭 시작 전에 간단한 코칭도 있었는데, 지난 번에 ‘나의 소스코드(The Source Code of YOU)’ 코칭을 진행한거 기억하시죠? 피칭을 하면 당황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피칭할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신이 작성했던 소스코드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인 피칭 시간입니다. 그 동안 수업도 듣고 피칭 스크립트 작성해서 수 없이 많이 연습을 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하는 자신의 서비스(회사)를 전달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3회에 걸쳐 진행된 수업을 함께 들었고 참가팀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도 봐왔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는 영어 피칭이 훨씬 잘하시네요.
내일 데모데이에서는 한 팀당 15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7분 피칭에 8분 질의/응답 및 피드백을 주는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원래는 피칭 시간이 10분이었는데, 실리콘밸리 현지 투자자에게 더 많은 피드백을 받는게 유용할 것 같아서 마지막 수업 시간에 급하게 바꿨습니다. 일단 참가 스타트업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데이브(Dave)와 박은연님이 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관점에서 날카로운 피드백을 준 덕분에 내일 발표자료를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작업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피드백은 스토리텔링 구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점에서 불명확하거나 빠진 부분을 짚어주는 것이라 데모데이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피칭에 대한 피드백이 끝났고 발표 자료 수정 작업을 거친 후, 이 글을 쓰고 있는 새벽에 제 메일로 수정된 발표자료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아마 데모데이 시작 전까지 발표 자료 수정 작업은 끊임없이 반복될텐데, 데모데이 때 한층 업그레이된 피칭을 기대해 봅니다.
“피칭에 대한 가장 큰 피드백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는 박은연님의 의견에 따라 사전 피칭 연습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서 각 팀에게 보내줬습니다. 동영상 촬영 작업은 벤처스퀘어와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KT의 전문기 매니저가 맡아주셨습니다.
전문기 매니저와 저는 참가 스타트업의 사전 피칭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는데, 오늘의 피드백이 어떤 효과를 거뒀는지 판단할 수 있는 데모데이가 기대됩니다. 데모데이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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