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관련 업계가 ‘겜심(게임이용자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대규모 게임 행사/축제와 대작 게임 공개가 다가오며 그동안 주춤했던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IT업계도 게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특별한 게이밍 기기들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길과 마음을 끌고 있다.
모바일게임 전성시대가 열린 이후 PC온라인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달 이후 대규모 게임축제 개최와 대작 게임 공개가 예정되며, PC 온라인게임 시장이(예전만큼은 못 되지만) 다시금 달아오르는 양상을 띄고 있다. 10월에는 우선,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롤드컵(리그오브레전트-LOL 월드컵)‘과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개최되며, 11월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G스타’가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메이플스토리2’, ‘검은사막’,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PC 대작 게임들도 올 겨울 공개를 목표로 클로즈 베타와 오픈 베타를 진행 중이다.
이에 IT 업계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 곡면 모니터,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 게이머급 성능을 갖춘 게이밍 마우스 및 키보드 등 게임의 몰입감과 재미를 높이고 플레이에도 도움을 주는 특별한 IT 기기를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기] LG전자 ’21:9 곡면 모니터’ – 게임 속으로 들어간 듯 ‘압도적 몰입감’이 매력
21:9 비율의 모니터는 기존 16:9 모니터에 비해 넓은 시야로 남보다 빠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 게이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곡면 모니터는 시청각도를 넓혀 현실감을 높이므로 게이머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 21:9 곡면 시네뷰 모니터 34UC97’은 21:9 비율 모니터로는 세계 최초로 곡면 디자인을 채택해 게임을 진행할 때 뛰어난 집중도와 현실감을 제공한다. 주로 혼자 즐기는 게임의 경우 평면형에 비해 집중도가 높은 곡면 모니터를 활용하면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34UC97은 21:9화면비와 WQHD(3440 x 1440) 해상도를 갖춰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야를 확인할 수 있으며, sRGB 100% 색상 표현과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을 적용, 여러 명이 함께 게임 플레이를 관람할 때에도 색상 왜곡 없이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고음질 사운드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맥스 오디오 시스템(Maxx Audio System)을 적용한 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했다. 맥스 오디오 시스템은 저음이 강조된 사운드에서도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며, 고음에서도 갈라짐 없이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HDMI,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선더볼트(Thunderbolt)를 지원해 Mac 제품을 포함한 운영체제가 다른 다양한 주변기기도 동시 연결할 수 있다.
[조작하기] 스틸시리즈 ‘킨주’ 마우스 + 스카이디지털 ‘메카닉 사이드윙’ 키보드 – 가격대 성능비 높은 게이밍 전용 입력기기
민감한 센서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설정 변경) 기능이 탑재된 프로게이머급 마우스와 키보드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템. 최근에는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게이머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기능을 모두 갖춘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가 출시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우선 스틸시리즈 코리아의 킨주 V3 마우스는 가격 부담은 줄이고 기능성은 높인 게이밍 전용 마우스다. 강력한 픽스아트(Pixart) ADNS-3050 게이밍 센서를 장착해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마우스를 설정하는 커스터마이징도 강점이다. 또한 왼손, 오른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과 뛰어난 그립감을 지녔으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전문 게이머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계식 방식의 적축/청축 스위치, 멤브레인 방식의 키감을 하나의 키보드로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올인원 게이밍 키보드도 게임의 맛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스카이디지탈의 ‘NKEYBOARD 메카닉 사이드윙’은 기계식 적축과 청축 스위치의 명쾌한 키감과 멤브레인 방식의 부드러운 키감을 하나의 키보드로 느낄 수 있는 올인원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이다. 본체는 기계식 저소음 적축 스위치가, 숫자패드는 경쾌한 청축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으며 매크로패드에는 멤브레인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숫자패드의 탈부착이 가능해, 부착하면 기본적인 풀타입 키보드로 활용 가능하며, 분리하면 게이밍을 위한 텐키리스(숫자패드가 없는 형태) 키보드로 변신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크로를 동시에 지원하며, 하드웨어 매크로는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듣기] 제이웍스코리아 ‘사운드 블라스터 EVO ZXR’ –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소음 완벽 차단
주변의 방해 없이 게임에 몰임하려는 게이머들을 위해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을 갖춘 헤드셋도 선보였다.
제이웍스코리아의 ‘사운드 블라스터 EVO ZXR’은 별도 오디오 프로세서를 내장한 유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함으로써 게임에 한층 몰입할 수 있다.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는 고성능 50mm 드라이버와 APT-X, 여기에 AAC 코덱을 통해 게임, 영화는 물론 음악 감상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이어 쿠션은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PC는 물론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NFC(근거리통신)를 통해 블루투스 페어링 절차를 한 번의 터치로 생략할 수도 있다.
곡면 모니터를 출시한 LG전자 관계자는 “10월부터 대규모 게임행사 열리고 연이어 대작 PC 온라인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라 PC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IT업계도 게이머들이 선호할 기능/사양을 탑재한 특별한 게이밍 기기를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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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명관 (IT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