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의 상승전략은 킬러서비스를 레버리지 삼아 부가서비스를 내놓고강력한 파트너사들과 손잡아몸집과 값어치를 불리는 것입니다.
네이버 라인 역시 플랫폼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네이버 라인이 벌린 20종 넘는 부가서비스를 총정리하는 한편 전반적 방향이 어떤지 짚어볼까 합니다. 얼마 전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통해 준비 중인 신규서비스를 소개해 나름 시의적절한 주제라 보는데요. 더불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유의미한 자료가 됐음 좋겠습니다.
1. 라인페이 (결제, 예정)
라인페이는 앱 형태로 구현됐으며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제휴은행을 통해 계좌입금이나 편의점 충전도 가능하죠.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든 라인 프로덕트를 살 수 있으며 더치페이, 송금, 출금 기능까지 있습니다.
2. 라인와우 (배달서비스, 예정)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출자한 라인브로스를 통해 서비스됩니다. 도쿄 시부야부터 시범서비스가 이뤄지며 유명 레스토랑 점심을 배달합니다. 만약 잘되면 음식, 배달, 지역 등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3. 라인택시 (콜택시, 예정)
언제 어디서나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도쿄에서 시범서비스가 이뤄지며 3000대 배차지원을 받습니다. 추후에는 전세계 로컬 택시업체와 제휴를 맺어 확대해나간다는 계획.
4. 라인맵스 (지도서비스, 예정)
백화점, 쇼핑몰 등 대형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지도서비스.
시설 안에 가게나 음식점을 지정하면 가장 적합한 경로를 알려주고 내부상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대형몰 문화가 발달된 동남아시아에 어울리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네요.
(와이파이도 빵빵 터지겠다)
5. 라인앳 (상업용 계정, 예정)
일반계정은 개인 커뮤니케이션을 전제로 운영이 된다면 라인앳은 상업용 계정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운영됩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기반 법인만 이용 가능했지만 개편 후에는 온라인 기반 법인에게도 오픈한다고 합니다.
6. 라인 유료 공식계정 (연예인용 광고계정, 예정)
공식계정이란 가수, 배우 등 유명인이 팬 대상으로 사용하는 계정을 말합니다. 라인 유료 공식계정은 여기서 더 나아가 상거래, 커뮤니티 등 충성팬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마치 팬카페처럼 말이죠.
7. 라인게임 (게임, 예정)
말이 필요없는 라인의 핵심 캐시카우. 알비온전기, 영웅의군단, 트리오, 라인팝2 등 다채로운 타이틀이 준비 중이며,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현지 게임사 그리, 사이버에이전트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펀드에도 투자한다는 계획.
제대로 달리겠다는 것이죠.
8. 라인뮤직 (음원, 예정)
섭스크립션(구독) 형태의 음악서비스.
음원확보를 위해 에이벡스 디지털,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와 합작법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9. 라인블로그 (블로그 플랫폼, 예정)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들이 개설할 수 있는 블로그.
라인 유료 공식계정이 메신저 기반이라면 라인 블로그는 블로그 기반 서비스.
여기에도 상거래를 장착시키겠다고 함.
확실히 B2C 기업은 연예인과 엮여 나쁠 게 없나 봅니다.
10. 라인비즈니스커넥트 (비즈니스 메신저)
기업용 메신저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기업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라인과 연동시켜 고객에게 최적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산업 곳곳에 침투해 B2B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함이라 해석 가능합니다.
11. 라인몰 (전자상거래)
현재 라인이 제일 밀고 있는 것.
요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유행하는 C2C(개인간 거래), 큐레이션, 반짝세일 기능이 담긴 전자상거래 모델.
12. 라인스토어 (라인 관련 쇼핑몰)
라인 주요 프로덕트를 웹에서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
13. 라인데코 (스마트폰 꾸미기)
라인몰과 더불어 엄청 밀고 있는 것.
1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순항 중.
라인 캐릭터와 각종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앱.
14. 기타
라인만화 (만화)
라인토스 (사진동영상 공유)
라인스냅무비 (간편 동영상편집)
라인큐 (Q&A)
라인뉴스 (뉴스)
라인안티바이러스 (보안솔루션)
라인플레이 (아바타 기반 SNS)
라인카메라 (사진찍기)
라인브러시 (그림판)
라인운세(운세)
라인날씨(날씨),
라인툴스(기본 유틸리티),
라인카드(카드메일)
라인키즈 (유아용 서비스)
무진장 많네요. 요즘 잘되는 모바일서비스는 다 손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를 토대로 라인의 전반적 플랫폼전략을 살펴볼까요. 크게 4가지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성공한 것 베끼기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보다는 이미 웹이나 해외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을 쓰면 된다능”
“특히 카카오가 알아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줬잖아 ㅎㅎ”
쪼개고 뭉치기
“심플함이 무조건 핵심! PC에서는 한 화면에 모든 것을 담았다면”
“모바일에서는 용도가 다른 앱을 모조리 다 분리시켜 느슨한 결합을 모색해야 함”
빠른 속도
“점점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능”
“부가서비스는 얼마든지 망해도 좋으니 일단 저지르고 봐야한다능”
“그래야 실패해도 나중에 더 큰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능”
그러나 돈 많이 드는 것은 리스크 관리
“돈 적게 드는 것은 뚝딱 만들어 내놓아도 돼”
“하지만 배달이나 택시처럼 돈 많이 드는 것은 합작법인을 만들거나 시범서비스를 통해 반드시 리스크를 제어해야 한다능!”
그러나!
우려사항도 존재합니다.
먼저..
트래픽 부족
이번에 라인은 월간 활동자수(MAU)를 최초 공개했는데요. 1억7000만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위챗과 와츠앱이 4~5억인 것과 비교해 한참 모자르는 수치죠.
즉 수익화 행보가 트래픽보다 앞서고 있다는 점.
역량분산의 가능성
벌린 서비스가 너무 많죠. 경쟁 SNS 플랫폼보다 훨씬 많습니다. “선택과 집중”보다는 “10개 해서 2개만 터뜨리자” 전략인 셈인데
역량분산으로 인해 10개가 다 망하는 시나리오도 분명 존재하겠죠.
상위 플랫폼의 견제
최근 라인의 동향을 봤을 때 비전과 목표가 뚜렷해졌습니다. 파워풀한 중간 플랫폼을 여러개 만들어 결합시키다면 OS만큼의 가치와 영향력을 지닌다는 것인데요. 과연 구글과 애플이 이걸 눈뜨고 봐줄지..
(그래서 여기에 불이 안꺼지는 이유)
글 : 뉴스토마토 최용식
출처 : http://goo.gl/iMU6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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