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살펴보다 흥미로운 모바일게임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발견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설립했다는 ‘Think Gaming’
이 회사는 유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 스쿨의 멤버이기도..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 내 모바일 게임 하루 매출액을 추정해서 -_- 공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이 데이터를 공유해 주진 않을 건데,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추출하는지 궁금하기도…
현재는 미국 시장만 커버하지만. 전세계 어디나 구글과 애플마켓이 판을 치고 있죠. 같은 방식이라면 언젠가는 글로벌 매출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사는 1개 국가당 앱데이터를 1500만원에 팔고 있다고 ㄷㄷ)
그럼 Think Gaming이 공개한 미국시장 매출기준 1위부터 10위까지의 게임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이 회사도 공식적으로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추측’한 데이터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데이터는 미국 내 애플 앱스토어만 커버하고 있습니다. (즉, 전체 미국시장은 더 크다는 말씀!) 포스팅 구독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위. 클래시 오브 클랜
일매출 14.5억원(138만달러), 일사용자 467만명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미국 내 매출 1위 게임은 ‘클래시 오브 클랜(COC)’입니다.
지난 2월 한 해커가 COC 관리자 모드를 해킹해 매출을 공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전 세계 COC의 일매출은 515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54억원 정도였습니다. 전 세계 매출의 약 30%가 미국 애플앱스토어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요즘 채널만 돌리면 광고가 나오는 COC. 미국에서도 번 돈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중.. (물론 게임이 엄청 재밌기도 함)
2위. 캔디 크러시 사가
11.5억원(109만달러), 일사용자 852만명
역시 2위 자리도 예상 범위. 킹사의 ‘캔크사’가 자치했습니다. 일 사용자 852만명의 위엄! 두 게임을 비교해보면 미드코어 게임과 캐주얼게임의 수익률을 간단히 비교해 볼 수 있네요.
3위. 게임 오브 워
일매출 7.5억원(71만달러), 일사용자 260만명
3위는 국내에서도 최근 카카오게임으로 소개된 머신존(Machine Zone)의 ‘게임 오브 워’입니다.
크래시 오브 클랜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으로, COC와는 다르게 영웅을 키울 수 있다고… (국내에도 비슷한 컨셉으로 많은 게임이 나왔죠?) 이분들도 크래시 오브 클랜처럼 국내에 광고 폭탄을 던지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4위 팜 히어로 사가
일매출 3.4억(33.6만달러), 일사용자 160만명
4위는 캔크사의 킹사가 만든 게임. 팜 히어로 사가입니다.
게임 두개만으로 킹사는 미국 시장에서 하루에 15억씩 벌고 있다는 이야기네요. 거기다 카카오게임 등 2차 플랫폼을 끼질 않으니 국내 게임사들이 보면 정말 부럽겠습니다 ㅎㅎ 거기다 세계 여러시장은 미국 마켓에 동기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성공이라는 공식이 만들어 지고 있죠.
5위, 헤이데이
일매출 2.7억원(26.5만달러), 일사용자 217만명
또 다시 등장한 슈퍼셀의 게임 헤이데이는 농장경영게임입니다. 사용자 수에 비해 매출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긴 하네요. 반대로 말하면 언제든지 이용자 관리를 잘하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말도 되는 듯. 아무튼 5위까지 보면 슈퍼셀 2작품, 킹 2작품, 머신존 1작품으로 미국시장은 슈퍼셀과 킹이 다 해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_-;;;
6위, 킴 카다시안 : 헐리우드
일매출 2.3억원(22만달러), 일사용자 258만명
6위부터는 재밌는 게임들이 등장합니다^^ 글루모바일에서 만든 배우 킴 카다시안을 키우는 이 게임이 무려 6위!
이 분이…LA를 돌아다니며 쇼핑하고, 클럽가고 옷입히고..뭐 그러는 게임입니다. 킴 카다시안은 이 게임의 순익(net profit)의 45%를 배분 받는다고 하는데요 ㅎㅎ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모바일게임에서 볼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게임 하나로 노후보장!!) 지난 8월 앱조사업체 플러리는 이 게임을 클래시오브클랜이나 캔디크러시와 비교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7위. 더 심슨 : 탭드 아웃
일매출 : 2억원(18.6만달러), 일사용자 79만명
지난 2012년 출시 당시, 수많은 심슨 팬들이 몰려들어 EA가 다운로드 서버를 닫아버렸다가 -_- 앱스토어에서 한번 쫓겨나기도 했던 ‘심슨’이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순위를 보면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여성유저의 파워가 상당해 보입니다. 제 주위에서도 심슨은 여자분들만 하던데…
8위. 슬롯매니아
일매출 1.6억원(15.7만달러), 일사용자 99만명
아이튠즈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55개 비디오 슬로머신 모여있는 게임입니다. NHN엔터가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고 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소셜카지노 시장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모바일에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네요. 우리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규모는 올해 1조4700억원(14억달러)에 이릅니다.
9위. 패밀리가이 : 더 퀘스트 포 스터프
일매출 1.4억원(13.5만달러), 일사용자 : 62만명
심슨에 이어 또 다른 TV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 게임도 심슨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이들 게임은 스마트폰보다는 태블릿PC와 같은 큼지막한 화면에서 더 즐기기 편하다는 건데요. TV거실에서 편한 쇼파에 앉아
넓은 태블릿을 툭툭 치면서 하는 게임이 인기가 있나봅니다.
10위. 펫 레스큐 사가
1.2억원(11.9만달러), 일사용자 96만명
이 게임 역시 킹사가 만든 퍼즐게임입니다. 지난해 6월 모바일버전이 출시됐다고 하네요. 정말 킹사는 퍼즐게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0위권 게임들을 살펴봤는데요. 참고로 한국게임 중에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매출 29위, 일매출 4500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고 나오네요.
미국 시장을 보니 하드코어RPG 위주의 국내 시장과 다르게 여성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다수 포진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앱시장 조사업체 플러리는 여성이 남성보다 35% 더 오랫동안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31% 더 많은 빈도로 인앱구매를 한다고 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성유저는 모바일게임사 입장에서는 ‘블루오션’ 아닐까요?
글 : 뉴스토마토 최준호
출처 : http://goo.gl/55qX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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