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내놓는 게 목표입니다. 이걸로 여러 부가서비스를 만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싶어요.”
흔히 검색이라고 하면 포털사이트 창에 검색어를 입력해 엔터키를 치는 `글자 기반 검색`을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KAIST 박사 출신 백승욱 대표(31)가 이끄는 스타트업 `클디(cldi)`에서는 `이미지 인식 기술`이라는 색다른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쉽게 말해 컴퓨터에 그림을 보여주면 이게 뭔지를 알아맞히는 알고리즘이다. 책상 사진을 내밀면 책상이라고 답하고, 펭귄을 보여주면 펭귄이라고 컴퓨터가 알아맞히는 것이다.이 같은 기술은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특정 기업 로고 노출 빈도를 빅데이터 로봇이 분석해 단번에 광고효과를 추산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인 젊은 여성이 매일 먹는 식단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하루에 얼마만큼 칼로리를 섭취했는지 계산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 음식 사진을 보고 “하루에 짬뽕 한 그릇, 닭가슴살 4조각, 토마토 3개와 달걀 5개를 먹었으니 칼로리를 더하면 얼마다”식으로 컴퓨터가 응답하는 것이다.
클디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 이미지 검색 분야 무림 고수가 총출동한다는 이미지 인식 기술 대회(ILSVRCㆍ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에 올해 출전해 글로벌 7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클디는 현재 미국 한 패션 회사와 쇼핑몰 관련 사업 제휴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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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장원 기자(매일경제)
원문 : http://goo.gl/1KEV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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