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재미있는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긍정적인 변화라는 이야기를 여러 포스트에 걸쳐서 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주 초부터 간밤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두, 세개씩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이 나오는 통에 어떤 소재를 먼저 포스트 해야할지 갈등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하는 일과 밀접한 관계도 있고 오래전 마이크로소프트 가상화(Virtualization) MVP 를 하던 시절 가장 좋아하던 기술과도 연계된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RDP(Remote Desktop Protocol)라는 프로토콜을 아주 오래전 공개했습니다. 흔히들 원격지에 있는 윈도 컴퓨터에 접속하기 위해서 원격데스크탑(Remote Desktop)과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해 보셨을 텐데요, 바로 그런 작업에 사용되는 프로토콜이 RDP 입니다. RDP 의 유래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긴 하지만 파트너이자 경쟁사인 시트릭스(Citrix)가 가지고 있는 ICA 프로토콜에서 파생되었다는 설,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이라는 설등 이야기가 많습니다. 윈도 NT 시절부터 채택되어 지속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기술들 중 중요한 프로토콜로 자리잡고 있지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술을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에 도입하여 원격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버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뷰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소식을 공개한곳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술 블로그와 modern.IE 웹 사이트인 것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개발자, 웹 서비스 제공사 등을 타겟으로 한 테스팅 플랫폼의 제공이 1차적인 목적으로 보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해보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오랜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무사히(?) 떠올리셨다면 modern.IE 웹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사용하려는 플랫폼, 환경에 맞도록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고 설치를 진행하면 됩니다. 기술적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 앞마당 기술 블로그에 등록되면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애저 플랫폼에서 구동중인 윈도 인스턴스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을 실행하고 이를 화면만 사용자 단말(맥,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등)에 전송하여 마치 IE11 이 설치된 것처럼 이용하게 해준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modern.IE 웹사이트 : https://remote.modern.ie)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맥북 에어이기에 맥용 버전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링크를 눌렀습니다. 링크는 자연스럽게 맥 앱스토어로 연결되니 번거로우신 분들은 맥 앱스토어에 직접 접속하셔서 Microsoft Remote Desktop 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클라이언트의 설명을 보니 앞서 이야기 했던 RDP 니 원격데스크탑이니 하는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요렇게 샤방샤방하게 설치를 알려주는 Microsoft Remote Desktop 설치가 끝나면 실행을 하시고 간단한 로그인 절차를 거쳐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버전을 맥 (기타 다른 플랫폼에서도!) 에서 사용하실 수 있게 됩니다. 서버의 자원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 사용을 하지 않으면 세션이 끊긴다는 점 정도만 유의 하시면 좋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애져 플랫폼이 구동되는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실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내 인트라넷, 방화벽 내부의 서비스 등은 접근이 불가합니다. 진짜 오래된 기술이지만 이렇게 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글: 노피디
원문: http://nopdin.tistory.com/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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