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T인터뷰] 지식재산 스타트업 1호 기업 놀이터코리아

‘서비스 론칭 시점 전 매출액 없음, 유저 수 없음..’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최저 시점일 것이다. 기술 기반의 기업에서 지식재산 기업의 변화로 10억원의 보증가치평가를 받은 놀이터코리아의 스타트업 지식재산경영의 이야기를 갖는 시간이었다.

BLT. 놀이터코리아의 회사소개를 부탁드립니다.놀이터코리아는 대학교 학술동아리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공모전 등 다양한 도전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들이 생겼고 우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금의 놀이터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되었습니다. 아직 서비스는 출시 안 되었지만 벤처기업인증, ISO 9001인증,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2년여 동안 벤처기업의 모습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BLT. 놀이터코리아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이번 11월 중순에 출시될 서비스는 PlanStalk입니다. PlanStalk은 캘린더의 일정관리와 동시에 손쉽게 친구들과 공유가 가능하며 수많은 사용자들이 가치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추후 ios와 함께 Web,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 등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도 접목 시키는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BLT. 놀이터코리아는 기술기반 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재산 기업으로 신용보증기금에서 기업 보증가치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1년 이상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팅까지 선정되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포기하고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 및 정책자금에 대해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신용보증기금에서 지식재산권을 보증으로 하는 퍼스트펭귄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에 선정되기 위해선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으로 기업의 객관적인 가치를 평가받게 되며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BLT. 퍼스트 펭귄 제도의 자격요건과 혜택은 무엇인가요? 자격요건은 예비창업자 및 개인사업자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다른 보증제도와 달리 지식재산권이 필수 요소이긴 하지만 스타트업에겐 매출실적 등의 성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지식재산권 가치가 높게 나올수록 보증금액이 높게 평가됩니다. 다른 보증제도에 비해서도 더 낮은 이율과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계획서상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절차 없이 추가 보증지원이 가능하고 기업과 상황에 따라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BLT. 퍼스트 펭귄제도의 지원절차는 어떻게 되나요?퍼스트 펭귄제도는 상시지원을 받습니다. 사업 지원 시 신용보증기금의 창조금융센터에 문의하여 규격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작성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이후 대표와 회사, 사업계획서와 기업체 실사평가까지 완료되면 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진행되게 됩니다.

 BLT. 지원받기 위한 팁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신용보증기금의 사업 초기단계로 홍보가 많이 되어 있지 않은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지원할 시 신용보증기금에 직접 찾아가 지식재산보증에 대한 문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식재산권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기업의 기술적 가치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특허보유가 가장 유리합니다. 또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대표자 업력으로 평가등급을 높일 수 있으며 사업계획서를 작성 시 사업계획에 대한 추정 근거가 논리적이고 확실하다면 추정매출액, 고용창출, 자금 조달계획, 소요자금이 가장 핵심 포인트입니다.

 BLT. 투자에 대한 제안도 있었는데 대출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타트업에겐 서비스 론칭 시점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투자되는 시기입니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가장 낮을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이터 코리아의 대표로서, 서비스에 대한 소명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자금 상황은 안 좋지만 기업의 본질은 서비스이고 서비스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좋은 팀원을 영입하여 서비스에 집중하고 투자유치에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자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투자는 놀이터코리아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낼 때 우리의 목표와 함께 할, 가능하면 글로벌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파트너와 투자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BLT.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무엇보다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고 품질 개선에 노력 할 계획입니다. ios 오픈베타와 다음년도 웹버전, 스마트기기 서비스를 준비 중 이며 이와 더불어, 특허 출원 및 특허 인수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저평가 받고 있는 핵심특허들을 인수하여 지식재산경영의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BLT.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년 동안의 스타트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분들이 실패하고 포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업이 실패했지 사람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매출로 평가되는 것도 맞지만 꿈을 가지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러한 기업의 생태계가 우리나라에도 더 잘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엄정한
원문: http://blog.blt.kr/?p=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