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작한 Startup Nations Summit 2014 행사가 오늘(25일) 마지막 날을 맞았다.
오전에는 실리콘밸리, 중국, 한국의 각계 스타트업 연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세션을, 오후에는 40여 개국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결전을 펼치는 월드 스타트업 컴피티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된 컨퍼런스 세션에서 두 번째 순서에서는 알토스벤처스의 한 킴 대표, 굿워터캐피털의 에릭 킴 대표,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 채널브리즈의 안성우 대표가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의 한 킴 대표는 본래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던 VC로, 한국에서 투자 활동을 시작하며 배달의 민족, 직방, 쿠팡, 비바리퍼블릭, 잡플래닛, 비트패킹스튜디오 등 유수의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굿워터캐피털의 에릭 킴 대표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의 VC로 카카오, 쿠팡에 투자를 했다.
“나는 한국에 배팅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는 왜 두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한국 시장의 가능성과 시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이들이 한국 시장의 협소함을 이유로 글로벌 진출만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가운데, 거꾸로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방향을 돌린 두 대표는 한국에서 새로운 펀드를 출범, 본격적인 한국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알토스벤처스의 한 킴 대표, 굿워터스캐피털의 에릭 킴 대표
소셜커머스 쿠팡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한 킴, 에릭 킴 대표는 “우리가 투자한 쿠팡이 성장하는 것을 보며, 한국 시장이 결고 작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만약 한국 시장이 작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스타트업의 문제이지 시장이 작기 때문에 회사가 크게 되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 킴 대표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에 대해서도 한 마디를 덧붙였다. 한 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5년 뒤 인도의 이커머스 시장을 앞으로의 거대 시장으로 꼽고 있는데, 5년 뒤 인도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3~40조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4~50조 규모로 성장해있다. 5년 뒤에는 더욱 성장해있을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만 본다면 급하게 해외 시장에 나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글 : 인턴 박선민 (sunmin2525@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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