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벤처캐피탈은 투자처 선정시 기업가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벤처기업 302개사와 벤처캐피탈 50개사를 대상으로 ‘벤처기업 경영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가장 큰 투자결정 요소로 ‘경영자의 자질’(50.0%)과 함께 ‘해당기업의 실적·기술력 등 객관적 데이터’(44.0%)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벤처캐피탈은 투자처로 창업후 5년 이상된 기업을, 투자기간은 5년 미만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업력별 투자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5~10년 미만’(52.0%), ‘5년 미만’(42.0%), ‘10년 이상’(6.0%) 순으로 전체 투자자의 58.0%가 ‘5년 이상’된 기업을 선호처로 꼽았다.
‘투자처별 평균 투자기간’에 대해서도 ‘3년 미만’과 ‘3~5년 미만’이 각각 44.0%로 응답자의 88.0%가 투자기간이 5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과제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들은 ‘자금지원’(60.2%)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규제완화 등 인프라 개선’(16.5%), ‘판로지원’(12.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벤처생태계의 자금 선순환을 위한 과제로는 ‘상장요건 완화’(40.0%), ‘M&A 활성화’(34.0%),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26.0%) 등이 필요하다고 벤처캐피탈은 지적했다.
세컨더리 펀드(secondary fund)는 벤처캐피탈과 엔젤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주식을 매입하여 수익을 내는 펀드로서 벤처캐피탈의 투자자금 회수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민간자본 주도의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장요건 완화, M&A환경 개선,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수단을 다양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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