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를 통해 실리콘밸리회사에 취업한 이야기

지난번에 ‘아이콘디자인을 웹에 올린 덕분에 애플본사에 취직한 청년 이야기’를 소개한 일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가이드북의 한국지사장 조아라씨는 Airbnb호스트로서의 숙박객과 만난 인연이 해외기업 한국지사장취업으로 이어진 사례다.

제프 루이스 가이드북 CEO와 조아라 한국지사장.(사진 조아라님 제공)
제프 루이스 가이드북 CEO와 조아라 한국지사장.(사진 조아라님 제공)

조씨는 3년가까이 현대캐피탈에서 재직하다 뜻한 바가 있어 2012년 비영리단체로 옮겼다. 일을 하면서 그는 Airbnb호스트로서 외국여행객에게 자신의 집을 빌려주곤 했다. 그러던중 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CEO가 그의 집을 예약했다. 가이드북의 제프 루이스 CEO였다.

루이스씨는 아시아시장을 조사할 겸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는데 호텔에 머물지 않고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이다. 그는 비영리기관에서 일한다는 조씨의 프로필을 보고 “한국의 스타트업사람들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이드북은 이벤트를 갖는 회사나 기관이 위와 같은 컨퍼런스 안내용 모바일앱을 쉽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미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해 컨퍼런스앱을 제작하고 있다. 위 서울세계수학자대회앱도 가이드북으로 만든 앱이다.
가이드북은 이벤트를 갖는 회사나 기관이 위와 같은 컨퍼런스 안내용 모바일앱을 쉽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미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해 컨퍼런스앱을 제작하고 있다. 위 서울세계수학자대회앱도 가이드북으로 만든 앱이다.

조씨는 루이스씨에게 지인들을 소개시켜주면서 같이 만났다. 그러면서 가이드북의 비즈니스내용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됐고 조금씩 루이스CEO를 조언해주면서 일을 도와주게 됐다. 루이스씨는 가이드북의 한국시장진출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낸 조씨를 눈여겨봤다. 그리고 2013년 6월에 조씨를 팔로알토 본사로 초청하기도 했다. 이것이 그의 첫 미국방문이었을만큼 미국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하지만 루이스CEO는 2013년 10월에 조씨를 일본과 한국을 담당하는 정식지사장으로 채용했다. 조아라씨는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밀어준 루이스CEO 덕분에 지사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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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프 루이스 CEO와 조아라 지사장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방문했었다. 사전지식이 전혀 없던 나는 가이드북이 어떤 회사인지, 조아라씨가 어떻게 지사장이 된 것인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한국시장에 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내 대답을 주의깊게 경청하는 모습의 루이스 CEO는 한국을 방문해서 건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여느 외국CEO들과는 좀 달랐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가이드북에 대해서 알리려고 노력하는 조아라씨에게도 좋은 인상을 받았다. 나중에 두 사람이 만난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렇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이 회사의 성장을 앞으로 주목해봐야겠다.

글: 에스티마
원문: http://goo.gl/hgor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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