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코딩이라는 말이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옵니다. 어려운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어린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배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 분야인지라 아무리 생활코딩이라 불리울지라도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딱히 빠르게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스크래치(Scratch)와 같은 쉬운 방식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방법도 제시되고 있지만 막상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면 원하는 산출물을 만드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비트큐브(BitCube)는 혁신적인 프로그래밍 방법을 이용하여 쉽게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에 맞는 조건을 설정하고 간단하게 블럭과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 만으로 나만의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듈 기반의 툴킷입니다. 실물 키트를 이용하는 제품이지만 프로그래밍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생활속에서 재미있는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생활코딩의 영역에 포함된다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 구분되고 모듈화된 블럭을 이용하여 정말 쉽게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관점에서보면 생활코딩 영역의 다른 플레이어들에 비해 진입장벽도 낮아보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펀딩이 진행중인 비트큐브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인 헬로긱스(Hello Geeks)가 야심차게 진행중인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입니다. 이미 국내 여러 언론에도 소개가 되었던 제품이지만 본격적인 양산과 바이럴을 위하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하는 과정을 밟는 중입니다.
비트큐브와 같이 일상 생활속에서 프로그래밍을 경험하는 툴킷들은 여럿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레고(Lego)의 마인드스톰(Mindstorm)과 같은 제품일것입니다. 마인드스톰은 분명 훌륭한 툴킷이지만 비싼 가격대에서부터 다소 익숙해지기까지 시간과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툴킷을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낼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쉬운 로직의 설계일텐데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비트큐브는 다른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 혁신적인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로터리 인코더(Rotary Encoder)라 불리우는 비트큐브의 입력장치는 단계에 따라 손으로 돌리고 누르는 것만으로 조건식(If statement)을 설정할 수 있는 간편함을 제공합니다. 조건식을 만들고 몇 개의 비트큐브 모듈을 선으로 연결하면 간단한 센서 기반 측정장치에서부터 모터를 구동시키는 모듈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비트큐브를 가장 빛나게 하는 부분이자 기술 경쟁력을 가진 부분입니다. 초등학생 내지는 미취학 아이들까지도 어렵지 않게 창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트큐브는 10만 달러를 목표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래밍과 실생활에서 보이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오래된 생각들을 끄집어내어 일상 생활에서 실물로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선물할 것만 같습니다. 오래된 로봇 개발의 꿈, 비트큐브로 한 번 이루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디고고에서 진행중인 비트큐브 펀딩 프로젝트 살펴보기 [바로보기]
글: NoPD
원문: http://nopdin.tistory.com/1595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