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은 2010년 3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전반적인 경기실적이 105였던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117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월 경기 역시 3개월 연속으로 139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호전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벤처기업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에 따른 내수증가와 국외 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증대를 경기실적을 증가시킨 지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투자실적은 지난 달 대비 영업 및 마케팅 투자가 6포인트 하락한 반면, 연구개발투자는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설비투자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113을 기록했다.
한편 벤처기업이 꼽은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자금 확보가 23%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판매 부진(12%), 인력 확보(9.4%),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8.4%), 기술혁신 및 신제품 개발부진(7.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8년 12월 말 기준으로 확인된 벤처기업 1만 5,401개를 대상으로, 업종 및 규모를 기준으로 표본을 배분해 300개 패널기업을 구축한 후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2010년 3월 22일부터 26일, 조사방법은 온라인 BSI 조사시스템을 활용했다고 벤처기업 연구원은 밝혔다.
참고로 BSI 기준치는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 기업수가 같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는 호전, 100 이하인 경우는 악화된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