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위챗에 대항하는 메신저 ‘라이왕(来往)’을 개발한 바 있던 알리바바가 이번에는 비즈니스 협업 앱 ‘딩토크’, 일명 ‘딩딩(釘釘)’을 발표했다.
딩토크는 기업용 위챗과 비슷한 콘셉트로 직원 검색 및 1:1 채팅과 그룹 채팅 등을 할 수 있다. 최근 위챗이나 ‘터치팔(触宝)’ 등 중국의 IT 기업은 VoIP 전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기존 응용 프로그램에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추세인지라, 딩토크에 무료 통화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딩토크 역시 ‘페이스타임’을 통합시켜 놓았다.
현재 중국에서 비즈니스용 위챗과 같은 앱을 개발하고 있는 곳이 알리바바 뿐은 아니다. ‘세일즈포스’와 비슷한 콘셉트인 ‘펀샹사오커(紛享銷客)’나 ‘야머’와 닮은 ‘밍다오(明道)’ 등 많은 모바일 앱이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위챗의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3년 9월, 메시징 앱 라이왕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위챗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의 점유율 30%를 뺏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당시, 넷이즈(網易)의 이지챗(易信)이나 시나(新浪)도 ‘위밋(微米)’ 등을 내세워 위챗의 독주를 막고자 했지만, 어떤 기업도 위챗의 사용자를 빼앗는 것은 불가능했다.
기업용 모바일 메신저에 있어서 위챗은 다른 기업과는 다소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독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신 위챗 안에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직원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위챗은 이에 작년 9월 그에 필요한 API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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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Tracey Xiang
번역: 김상오 에디터(벤처스퀘어)
원문 : http://goo.gl/Q3O9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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