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 대학 시절의 로망이 캠퍼스 커플이라면 사내 연애는 모든 직장인의 판타지다.
회사의 모든 언니들이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것이 사내 연애라지만 사람 마음이 어찌 마음대로 되겠는가. 게다가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만 보내는 우리인지라 차라리 회사에서 상대를 찾는게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소셜데이팅 대표업체 에이프릴세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업용 소셜데이팅 서비스 ‘코코 비즈’를 선보였다. 기업 내의 인트라넷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애를 원하는 임직원이 프로필을 등록하면 계열사의 임직원을 소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전 하루에 3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콘셉트로 관심을 모았던 ‘코코아북’의 기업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코코 비즈는 기본적으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폐쇄형 데이팅 앱이지만, 코코아북의 기존 데이터가 연동되어 있어 다양한 직종 분야의 이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용 방식도 이전과 비슷하다. 회원등록 이후 입력정보를 기반으로 나만의 이상형을 최대 3명까지 소개받을 수 있으며, 상대방의 프로필을 확인한 뒤 호감을 표시하면 상대 이성의 연락처를 교환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대기업 일부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것이 사원복지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해 결혼정보업체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반면 코코 비즈는 회사에서 직접 서버를 구축하거나 관리, 혹은 주선을 하지 않아도 그럴싸한 ‘사내 연애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프릴세븐의 김진환 대표는 “우선적으로 근로자 수 1천명 이상인 대기업과 국내 포털사에 적용하기로 계획 중이다”며 “안정적인 연애는 곧 업무효율성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오 에디터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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