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 벤처연합 모델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 모델에서 진화한 제2의 벤처연합사가 등장했다. 국내 최초의 온·오프·모바일O2O(Online to Offline) 벤처연합 500V이다.
500V는 모바일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계열사의 방대한 실질 고객(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O2O시대를 선도하는 아시아 최고의 빅데이터 플랫폼 컴퍼니를 지향한다.
AVA(투자자문·경영컨설팅·인큐베이팅), EPP(상품기획·유통·마케팅), EPP미디어(1, 3, 4호선 지하철 광고 플랫폼), EPP에셋(금융·재무·보험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의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12곳이 ‘얼라이언스 인수합병(Alliance M&A)’을 통해 손을 잡았다. 각자의 분야에서 뚜렷한 기술적 우위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리딩기업들이지만, 경계를 초월한 O2O 비즈니스와 플랫폼 경쟁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합을 통해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500V는 1년에 50개 이상, 총 500개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이 목표다. 1주에 1개 꼴로 기업을 추가한다는 것.그래서 회사명도 ‘500 Ventures Of Life &Tech(O2O 라이프사이클에 기반한 500개 벤처의 연합)’이라는 의미를 담아 500V(VOLT)로 정했다.
500V는 크게 다음 세 가지 점에서 기존 벤처연합과 차별화된다.
첫째, 모바일서비스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제조기업까지도 인수합병 대상에 포함한다. 모바일과 온·오프라인, 서비스업과 제조업, B2C와 B2B 등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O2O연합이다. O2O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온리(MobileOnly)’ 플랫폼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500V 측의 분석이다.
둘째, 사전검증을 마친 전략적 운영 시스템을 보유한 상태에서 출발한다.2013년 중반부터 약 1년 반 동안 6개 기업이 역삼동 500V 사옥에 모여 새로운 벤처연합모델을 실제 경영에 테스트하면서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벤처연합 모델을 완성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 500V 고유의 중앙조직인 ‘시너지센터’와 ‘PE(Performance Evaluation)센터’다. 시너지센터는 연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테고리 및 계열사 간의 사업 시너지를 기획·창출하는 역할을, PE센터는 피인수기업에 대한 경영과 투자를 지원하고 사업실적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셋째, 벤처 생태계에 최적화된 엑시트(EXIT, 투자금회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얼라이언스 인수합병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자생력 확보 엑시트 얼라이언스 인수합병’ 사이클의 선순환 구조다.특정 카테고리(사업부문)의 기업가치의 총합이 5천억원수준에 이르면 그 비즈니스 플랫폼이 자생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바로 엑시트를 진행한다. 5천억원 가치의카테고리 킬러 벤처기업을 1년에 1개 꼴로 만들어 내보냄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출범 첫해인 올해 전개하는 첫번째 카테고리 킬러 비즈니스는 ‘2040세대 맞춤형 라이프 큐레이션 사업’이다. 가장 구매력이 왕성한 연령대인 20대에서 40대까지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사이클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비즈니스에 주력한다는 것. 2040세대의 주요 관심영역인 결혼·출산·육아·교육·패션·여행·문화 분야의 버티컬 비즈니스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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