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화장품 리뷰 ‘글로우픽’, 더벤처스에서 투자 유치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는 신뢰할만한 화장품 리뷰를 제공하는 ‘글로우픽‘ 앱 개발사 글로우데이즈에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우픽은 각 화장품을 카테고리와 브랜드 및 키워드로 나눠 이를 랭킹으로 만들어주는 화장품 리뷰 서비스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실상 모든 화장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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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데이즈는 이미 맛집과 영화, 자동차 등 수많은 분야의 제품에 대한 리뷰가 인터넷을 가득 채웠지만 정작 여성들의 일상용품인 화장품은 믿고 볼만한 리뷰가 없었다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우픽을 만들었다. 화장품은 개인의 나이와 피부 타입, 주관적인 선호도에 따라 제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기존에는 이런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리뷰는 없고 알 수 없는 전문가들의 최고급 화장품 리뷰 밖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글로우픽은 최고가 화장품은 물론 처음 화장품을 쓰기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보급형 기초화장품까지 모든 화장품의 리뷰를 다룬다.

글로우픽의 장점은 다양한 화장품을 다루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글로우데이즈는 화장품 리뷰를 받기 전 회원들의 나이와 성별, 피부타입을 입력받는다. 그리고 각 화장품을 카테고리(스킨케어, 베이스메이크업 등)와 키워드(보습, 각질관리 등) 및 브랜드(러쉬, 이니스프리 등) 등으로 나눠 분류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들이 큰 고민없이 간단하게 남긴 리뷰와 평점만 조합해도 20대 민감성 피부 여성이 좋아하는 스틱형 립밤이나 30대 지성 피부 여성이 좋아하는 멀티크림 등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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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력 덕분에 글로우픽의 사용자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반년 만에 이미 사용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 페이지뷰는 500만 건 이상, 매일 1000개 이상의 리뷰가 올라오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초화장품과 립글로스 등의 리뷰가 가장 많다. 글로우데이즈는 이를 ‘잡지를 보고 화장품을 사는 여성은 없다’는 원칙으로 설명한다. 화장품 구매는 여성들끼리의 수다와 입소문으로 이뤄지는데 글로우픽이 바로 이런 수다의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는 “화장품 리뷰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매일 화장품을 쓰는 여성들이 편하게 나누는 얘기가 바로 리뷰”라며 “글로우픽은 쉽고 재미있게 리뷰를 남기고 진실된 공감을 얻는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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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는 사용자의 구매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글로우데이즈의 정교하고 독특한 리뷰 시스템과 이 시스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글로우데이즈는 앞으로 한국 화장품 정보에 목말라 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글로우픽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2014년 1월 설립된 더벤처스는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시드머니 투자와 함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초기벤처 전문 투자기업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내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대표 파트너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투자 전문가들이며 더벤처스의 창업자는 세계 각국의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 국경과 언어 제약 없이 콘텐츠를 즐기게 한 서비스 비키를 창업한 호창성 대표다.

오명석 meoungseok.oh@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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