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일(현지시간) MWC를 참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사물인터넷 시대엔 한 기업이 모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장 사장은 “본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MWC 참관 일정도 스타트업을 둘러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보다 잘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할 의사가 있으며 자사 영업망을 빌려주고 파트너사가 개발에 집중하도록 돕겠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구상은 SK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점 지원하면서 현지 벤처업체의 미국 진출을 돕는 등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상생 발전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장 사장은 SK플래닛 부사장으로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다 지난 1월 1일자로 SK텔레콤 사장이 됐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적극적인 사업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을 밝힌 만큼 MWC에서 이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그는 5세대(5G)에 대한 SK텔레콤의 준비 상황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빨라진 네트워크로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지난 연말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개발을 완료한 ‘모비우스’를 5월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모비우스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의 사물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등 소비재 영역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모비우스는 향후 사물인터넷 기기가 증가하더라도 플랫폼에 등록된 수많은 기기 중 필요한 대상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글로벌 표준 기반의 모비우스가 상용화하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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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르셀로나 = 서찬동 기자 / 서울 = 이경진 기자 (매일경제)
원문: http://goo.gl/AnCX2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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