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 분야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도 이번 MWC를 도약의 발판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MWC 행사장 제7전시관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마련한 ‘스마트콘텐츠코리아 한국공동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관은 지난해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위주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 카, 비콘 등 다양한 분야에서 8개 업체가 참가했다. 대표적으로 가족 안전을 위한 위치기반 서비스인 ‘패미’를 선보인 스파코사, 이어폰 종류에 상관 없이 고음질로 재생해 주는 ‘아큐디오’를 내놓은 골든이어스, 어린이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키즈월드’를 제공하는 블루핀 등이 그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MWC에 참가한 김정수 블루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북미·유럽 기업과 비즈니스 계약을 체결하기는 매우 힘들다”며 “올해는 이곳에서 글로벌 태블릿 제조사들과 꼭 계약을 성사시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개 업체가 참여한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들은 총 5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퍼블스튜디오와 블루핀 등이 국외 기업과 협력 관계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스마트업의 국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3전시관의 KT 부스에는 6개 스타트업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애니랙티브·채팅캣과 같은 스타트업은 KT가 인큐베이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
SK텔레콤 역시 스타트업·벤처기업 3곳과 공동으로 부스를 열었다. 초소형 분광센서를 제조하는 나노람다코리아는 대전 SK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벤처업체이며, 아이에스엘코리아 등 2개사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이번에 참여했다.
이 기사는 매일경제와의 제휴를 통한 전재이므로 무단전재, 재배포를 금합니다.
글: 바르셀로나 = 서찬동 기자 (매일경제)
원문: http://goo.gl/jiMq9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