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비비비(BBB)는 녹십자엠에스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 공동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MOU를 통해 비비비(BBB)는 자사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혈액진단기를 2015년 4분기에 국내에 선보인 후, 이후 5년간 녹십자엠에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새로운 의료 데이터 모바일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운영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를 넘어 평생 건강관리가 중요해진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 쉽게 질병을 진단하고 상태를 확인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T 시장 조사 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2017년까지 매년 61%씩 성장하여 약 2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서 80%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는 국내 시장은 모바일 헬스케에 분야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비비비(BBB) 최재규 대표는 “혈액 진단사업 분야와 의료기 분야를 선도하는 녹십자엠에스와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혈액진단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안드로이드 기반 혈액진단기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중국과 미국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녹십자엠에스 길원섭 대표는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바이오센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하는 등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분야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IT, BT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 한국벤처캐피털 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13년 전체 국내 벤처 투자 규모의 10.6%에 불과했던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14년 18%로 늘어났으며, 2015년에는 전체 벤처투자업종 중 큰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구글벤쳐스가 2014년도 전체 투자액의 36%를 헬스케어, 27%를 모바일, 23%를 엔터프라이즈 업종에 투자하는 등 미국에서도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