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말하다]는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중국 그 곳 현시장과 우리가 내다보는 시장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중국내 ICT 관련 기업과 정부,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타오바오 홈페이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다름아닌 ‘제품검색’이다. SEO(Search Engine Optimisation, 검색 엔진 최적화)란 즉 키워드를 말한다. 여기서 반드시 주의할 점은 당신이 생각하는 검색어가 아닌 전 중국 13억 인구가 주로 사용하는 검색어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 이승진 블로거, 중국 베이징 거주 10년차
이번 주 [중국을 말하다]에서는 중국 진출을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 여러분 혹은 스타트업을 위한 타오바오 입점 방법과 성공적인 전략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타오바오(淘宝网)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오픈 마켓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 등의 중화권 소비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입니다. [중국을 말하다] 2편에서 만난 유운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위챗과 웨이보, 그리고 타오바오를 이해하고 활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럼 타오바오, 얼마만큼 쉽게 접근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 또한 검색을 해봤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더군요. 여러 곳에서 정보를 찾던 중 제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둔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중국 거주 10년차이자 현재 베이징에서 모 IT기업 관련 직장인 이승진 블로거의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e-메시지를 보냈습니다. Q. 타오바오 입점 관련해 구체적인 A-Z를 찾고 있어요. 블로그 해당내용을 벤처스퀘어를 통해 공유해도 될까요?
A. (이승진 블로거) 제가 블로그에 중국 온라인 비즈니스 관련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음…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청년창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장없이 현실을 올리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로 공유하는 것들이니 많은 분들께 공유가 된다면 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해당 블로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참고로 블로거 이승진의 필명은 ‘루나아빠’입니다.
“중국 오픈마켓인 타오바오 창업에 대해 한국 청년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가보다.
루나아빠가 블로그에 설명해놓은 타오바오 창업에 대한 글들은 역시나 나의 지식을 기초로 작성되다보니, 타오바오에대해서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많은가보다. 중국 쇼핑몰 창업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개인적으로 문의를 해오는데, 일일이 메일로 답변하다가 감당하기 어려울듯하여 포스팅으로 기초적인 내용을 정리해보려한다.
루나아빠에게 타오바오에 대해서 질문하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중국에 사업자가 있는 것이 아닌 개인사업자이기때문에,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만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타오바오는 중국 국내를 대상으로 하는 쇼핑몰이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내 사업자가 해외로 판매하는 직구쇼핑몰의 개념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직구임에도 불구하고 China Post를 이용해 해외배송비가 무료인지라 비전있는 해외직구 사업모델이기도하다.
현재 타오바오와 알리익스프레스 DB연동이 되지않아, 타오바오에 올린다 하더라도 버튼하나로 알리익스프레스에 상품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 점은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상품연동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동되듯이 말이다.
[수수료의 이해]
1. 알리바바
(1) 국내노출: 중국 국내에만 노출되는 경우 지불해야하는 운영비는 몇 천위안밖에 되지않는다 (마지막으로 본게 6천위안이었던 것 같다)
(2) 해외노출: 알리바바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 내용을 여러 언어로 볼 수 있는데, 국제판의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노출시킬때 해외에까지 노출되는 경우 그 운영비는 몇 만위안 정도 한다 (마지막으로 본게 3만위안인지 5만위안인지 그랬던것 같다)
2. 타오바오
(1) 사업자: 수수료없음. 사업자등록(영업집조), 세무등기, 수입제품인경우 수입관련 서류, 업종에 따른 필요서류
(2) 개인사업자: 수수료없음. (중국)은행과 연동한 알리페이계좌
3. 티몰 & 티몰국제
(1) 오픈시 보증금 (업종마다 다름)
(2)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티몰서비스비용 (업종마다 다름)
(3) 판매제품마다 별도의 수수료 (업종마다 다음)
(4) 일정 수준이상 판매하는 경우 티몰서비스비용에서 일부 환급해줌
▶(3)으로 벌어들인 티몰의 수익이 많아지면 (2)의 비용을 일부 환급해준다는 개념이다.
4. 알리익스프레스
루나아빠도 아직 상점을 운영해보지는 않아서 정확한 정보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훑어본 결과 현재는 타오바오와 같은 개념이라고 판단된다.
CHECK. TWO 타오바오 상점을 오픈하면 팔리나?
요즘 중국시장 진출이라고 하면 처음 생각하는 것이 타오바오가 될만큼 한국에도 참 많이 알려져있다. 또한 한국에서 타오바오 강의랍시고 돈받고 어설프게 타오바오 개설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어 허황된 꿈만꾸는 청년창업준비생들도 참 많다.. (구글번역기만 돌려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마치 자신만 아는 전략과 노하우인양 .. 중국통이라고 포장하고는 결국 청년들의 꿈과 돈을 바꾸는 사람들.. 참 꼴보기가 싫다.)
타오바오 상점개설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밥 해먹기 위해 전기밥솥을 산 것’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즉, 타오바오 개설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그렇다면 타오바오 개설 후에 무엇을 해야할까?
당연히 마케팅이다. 마케팅으로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노출시키고, 브랜드로 보이게할것인가? 저가전략으로 판매를 높일것인가?를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중국 온라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는 자신이 판매하려는 품목에 따라 달라지게 될텐데, 이 부분은 루나아빠의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참고하면 될 듯하다.
CHECK. THREE 무슨 제품을 팔 것인가?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뜨고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지만, 중국에서 성공한 화장품 브랜드들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 돈이 많이 들어가있다.
한국 화장품이라고해서 무조건 뜨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뜬 화장품이 중국에서도 뜨고 있는 것일뿐이다. 이를 오해해 한국의 인지도 없는 화장품을 한국 화장품이라고 판매한다고해서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화장품은 품목마다 위생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이 위생허가라는 것이 비용또한 만만치 않으며 시간적으로도 짧게는 1개월 길게는 몇 개월씩 걸리기도 한다. 화장품의 경우 케이스만 수차례 바꾼 신상품이 출시되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전품목을 허가받는 것이 아니라 일부 허가+무허가로 중국에 수입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루나아빠는 주위에 중국 진출을 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사람의 신체와 관련된 품목은 피하라고 이야기한다. 즉, 입으로 들어가는 것과 피부에 바르는 것들은 허가 자체가 매우 까다롭고, 감시기관이 딴지를 걸면 얼마든 당하기 쉬운 업종이기 때문에 그렇다.
꼭 화장품을 해야겠다면 중국내에서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보이도록 포장하고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다)
화장품을 하고 싶다는 독자들이 많은데… 사실 말리고싶다.
참고로 얘기하자면,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잘 팔린다고해서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화장품을 판매해 돈을벌고 있는 사람들은 적다. 다만 한국에서 화장품을 중국으로 가져올경우 한국에서는 수출로 잡히기에 정부지원 수출환급금을 받는 것이 그들의 실수입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CHECK. FOUR 타오바오 가입만하면 상세페이지 등은 누가 만드나?
전기밥솥을 샀다고해서 전기밥솥 회사에서 밥을 지어주지는 않는다. 다만 사용법은 문의를 할 수 있을 뿐이다. 타오바오 역시 마찬가지이다. 타오바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알려줄 수 있지만, 밥을 할 쌀을 고르거나, 밥을 하는 것은 본인이 직접 해야한다.
‘그럼 한국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상품페이지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지…?’ 실제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는 타오바오 몰도 상당히 많다. 우리의 쇼핑몰 이용습관을 한번 돌이켜보자. ‘G마켓이나 11번가의 상품페이지에 알아볼 수 없는 아랍어로 써있는 상점에서 당신은 물건을 살 수 있겠는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이다.”
이승진 블로거는 타오바오 상점 개설에 따른 운영전략을 두 가지로 나눴는데요. 타오바오 운영전략1)과 전략2)에서 주요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타오바오 상점이름은 어떻게 지을까?
” (중략)..소비자는 중국인이니 멋진 영어이름을 쓰려고 하지말고 중국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무조건 중국어로 해야하며 4글자를 넘어서면 안됩니다. 쇼핑몰 이름을 불렀을때 소비자들이 무슨 제품을 파는 쇼핑몰인지 알아야 된다는 말이죠. 예로 설명하자면 ‘제주맥주’라는 아이템을 판매한다면 ‘济州啤酒’로 지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 쇼핑몰이 무엇을 판매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맥주를 맛본 사람들이 “어! 맛있다! 이 맥주 어디서 사?”라고 친구들끼리 이야기 한다면 타오바오에 “济州啤酒”로 상점을 검색하거나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거죠.
중국 13억 인구가 찾는 SEO는 무엇?
SEO = Search Engine Optimisation (중략)…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타오바오 홈페이지를 들어와서 가장 먼저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바로 제품 검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SEO란 키워드를 말하는 겁니다.주의할 점은 당신이 생각하는 검색단어가 아니고 전 중국 13억 인구가 주로 사용하는 검색어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이슈가 될 만한 것? 더불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중국과 관련된 뉴스를 보며 중국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이 있을지를 체크하고 그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입니다.(중략)…다만 하루종일 중국에서 어떤 것이 이슈될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시간적으로 녹록치가 않을겁니다. 타오바오 운영전략(1)을 보게되면 중국에 없는 아이템을 판매하게 되면 그만큼 홍보비가 많이들어 마진률은 높지만 사업성은 떨어진다 했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홍보를 드라마가 대신 해준 경우로 홍보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홍보를 해준 셈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로또를 맞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게 된다면 판매자 신용도가 관건이 됩니다.
이상 중국 타오바오 입점 및 전략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국 관련 핫키워드? 중국내 인기 TV 프로그램 시청도 좋은 방법이 된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안할 수 없겠네요. 중국 내 인기있는 핫키워드는 어떻게 찾을까?
최근 필자는 중국인 궈씽옌(Guo Xingyan, 고향은 쓰촨성 성도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수료생이자 남서울대 교양과정부 조교수)과 연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중국인들이 관심있는 내용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궈씽옌은 중국 대중문화를 빨리 이해하는 방법으로 중국 인기 TV 프로그램 시청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위챗 그룹방을 통해 친구들(산동성 청도 , 일조 , 동북성 심양, 창춘 지역) 의견까지 물어보겠다고 하더군요.
다음 날 궈씽옌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이 도착합니다. 내용인 즉, “중국 친구들이 자주 보는 중국 TV 채널은 후남성 방송국, 중한방송국CCTV입니다. 프로그램은 快乐大本营(Kuaile dabenying), 天天向上(tian tian xiang shang), 新闻联播(xinwen lianbo)뉴스, 对话(duihua)대화 등등. 요즘 중국 각 지방 방송국은 한국 프로그램 판권을 사들여 중국버전으로 만드는게 유행입니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런닝맨’,’1박 2일’,’나는 가수다’ 만들었고 인기가 많습니다. ‘개그 콘서트, 짝’도 현재 만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위 내용이 곧 중국 TV 시청자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을 이해하는 작은 단면일테니 앞으로 계획에 참고하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5편에서는 중국 시장의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짜이찌엔~
이번 [중국을 말하다] 4편에서는 이승진(루나아빠)의 블로그 내용을 동의아래 게재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원문 블로그인 http://gongyuan1872.blog.me/220005378871에서 좀 더 다양한 내용을 찾아보세요. [중국을 말하다]는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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