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은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꿈의 무대이다.
아이디어나 프로토라입을 가지고 킥스타터에 등록을 하고 후원자가 벌떼처럼 모여서 펀딩에 성공을 하고 이에 투자자가 몰리고 양산 체제 그리고 유통까지 .. 성공공식이다. 여기저기서 성공담이들린다. 어떤 아이템은 목표금액의 몇 백배의 실적을 올리기도 한다.
국내의 스타트업들도 킥스타터를 꿈꾼다. 그리고 성공한 업체도 나오기 시작했다. 나의 제품을 미국시장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절실하기 그지 없다.
킥스타터에서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것이 있다. 킥스타터는 당초 제품의 홍보라든지 아니면 마케팅 툴로 만들어 지지 않았다. 정말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만들면 세상에 도움이 되겠다는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여러 후원자가 모여서 십시일반 펀딩을 해주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기회의 장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페리첸이라는 젊은이가 만든 플랫폼이다.
때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제품이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치기도 한다. 작은 불씨로 시작해서 활활 타오르는 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킥스타터 이다. 그리고 몇년사이에 이 플랫폼은 엄청나게 진화했다. 전세게 모든 스타트업, 특히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들은 언젠가 자신들의 제품이 킥스타터에서 화려하게 펀딩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
좋다. 누구나 도전할수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킥스타터에 등장하여 성공하려면 엄청난 준비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기획부터 홍보, 동영상제작, SNS 마케팅, 제품의 디자인, 제작, 그리고 배송까지 일사분란하게 준비되고 투자가 되지 않으면 실패로 끝이 날 것이다. 생각해 보라. 누군가가 6개월 후에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아이디어와 디자인만 보고 사준다는것을…
킥스타터의 성공공식에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따른다
1) 제품과 아이디어에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개발 배경등등)
2)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은 기본 (단 기능이 우선, 디자인에 너무 몰입은 금물)
3) 제품에 메세지가 실려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한다는)
4) Impact 또는 감동이 있는 동영상
5) 신뢰를 줄수 있는 가격과 제품 (또는 Reward) 구성
6) 철저히 계획된 SNS Marketing (에이전트도 좋지만 직접 발과 머리로 뛰어 다니기)
7) Media Play (최근의 경우 Tech Crunch, Engadget, Venture Beat 등 Tech Media와 무조건 협력)
킥스타터는 6개월의 장기 프로젝트다. 미국 현지에서 각종 협력자, 조력자와 같이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정내내 도움을 받을 인물과 업체들을 사전에 Line Up 하고 시작해야 할것이다.
이를 위해 어쩔수 없이 돈이 들어 간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자금의 규모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무한정 돈을 쓸 수도 없다. 현지에 파트너를 두고 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억하라. 제품과 관련된 스토리 그리고 마케팅의 방향등은 결국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킥스타터에 성공한 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결국 처절한 노력이 숨어져 있었다.
킥스타터에 실패하면 나름데로 댓가를 치를 것이다. 어찌되었든 킥스타터에 시도해 목표액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낙인이 찍힐 것이다. 그래서 좀더 신중하게 철저하게 준비해 시도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킥스타터는 이제 확고한 마케팅의 방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킥스타터가 전체 사업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 후에 펼쳐질 제품의 양산과 유통을 생각해야 한다. 사업의 본질은 그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안그러면 킥스타터에 성공하더라도 “그저 한때 잠시 나왔던 제품” 으로 끝나버릴 공산이 크다.
이 글은 박한진(님)의 동의아래 게재된 글입니다.
글: 박한진
원문: http://goo.gl/9NzVK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