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서울 2015 부스 들여다보기’
비글로벌 서울 2015가 끝났습니다. 비글로벌 서울은 다채로운 분야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컨퍼런스였던 동시에 7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는지 비슷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묶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서비스 중인, 혹은 계획하고 있는 분야에 어떤 스타트업들이 함께 있는 지 확인해보세요. 만약 같은 서비스를 발견했다면 어떤 것으로 차별화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어요.
1. 여행, 숙박
가장 먼저 여행, 숙박 분야 스타트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모았습니다. 여행, 숙박 분야를 가장 첫 번째로 소개드리는 이유는 2012년 시작한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표방하는, 코자자코리아가 A01부스를 차지하고 있었기때문이에요. 코자자코리아 근처에는 호텔 당일 예약 애플리케이션, ‘호텔나우’를 서비스하고 있는 봉봉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행, 숙박 관련 스타트업 부스가 한 곳에 몰려 있지는 않았어요. 행사장 가장 끝에 현지인과 함께하는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트립부스가 있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제 서비스 대상과 지역을 확장하면서 폭풍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유 여행자들을 위해 관광 명소를 알려주고 숙소 예약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데어, 지역별 주제별 원하는 여행 코스를 안내해 주는 이지고를 서비스 중인 크리에이트뉴컬쳐, 숙박업소의 운영과 예약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H labs가 있었습니다.
2. 푸드
음식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음식계의 네이버를 꿈꾸는 스마트 레시피 검색 서비스’해먹남녀‘를 제공하는 바이탈힌트코리아, 음식과 관련한 뉴스, 셰프 인터뷰를 전달하는 외식 산업 전문 미디어 셰프뉴스, 그리고 외국인의 가정식 집밥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플랫폼 애니스푼을 서비스하는 사운드오브트립이 있는가 하면, 단체급식소 식수량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엄청난벤처까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3. 헬스케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행사장의 입구에는 걸음걸이를 교정해주는 스마트밴드, 직토 워크(Zikto Walk)를 만드는 스타트업 직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벤처스퀘어와는 인터뷰로 만난 적이 있어 반가웠어요. 그리고 그 근처에는 퍼스널트레이너와 퍼스널트레이닝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을 매칭시켜주는 O2O 커머스 플랫폼 헬로마이코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디온이 있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사의 오진을 기술로 극복한다’는 슬로건으로 딥러닝 기반의 의료 영상 분석 및 진단 시스템을 제공하는 뷰노코리아,장애 또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보호자들을 위한 사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프라미솝, 수면 안대를 통해 수면 상태 확인 및 빠르고 깊게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 관리 서비스 프라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비글로벌 서울 행사 도중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펀딩 목표액 달성에 성공한, 피부의 다양한 요소들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웨이’를 제작하는 웨이웨어러블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로가면 크라우드펀딩에도 참여하고, 웨이도 구매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사람만 헬스케어인가요, 반려동물도 헬스케어 받아야죠.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 연결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중인 메디줌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4. 이커머스
이커머스가 이만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분야인줄은 몰랐습니다.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온라인 소매 서비스 이탈리스트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 킨포를 서비스하는 스카이워크홀딩스, 지역 단위 기업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제휴 비즈니스 플랫폼 미디어팩, 온/오프라인 중고패션 마켓플레이스, 도떼기마켓을 운영하는 유니온풀, B2B, B2C 재유통 플랫폼 테라세이버, 패션, 쇼핑이 귀찮고 어려운 보통 남성들을 위한 퍼스널 스타일링 쇼핑 서비스 헬로젠틀, 의류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20~40대의 남성층을 위한 개인 스타일리스트 서비스 오이스터베이,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관심 상품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온라인 서비스 넷도어가 있었습니다.
5. 핀테크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양한 핀테크 스타트업 부스를 만나면서, 핀테크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벤처스퀘어에서 한번 소개한적 있었던, 외국 고객들이 원하는 한국 쇼핑몰에서 비트코인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스타트업 디바인랩부터 개인 간 투자, 대출 중개 서비스(P2P Lending) 8percent, 지역 상점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P2P 대출 중계 플랫폼 펀다(Funda),빅터(bigta)라는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주가의 방향을 예측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레비서치, 그리고 고객의 소비를 관리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레이니스트가 있었습니다.
6. 커뮤니케이션, 협업 도구
커뮤니케이션, 협업 도구 관련 스타트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말을 걸어주는 ‘가상 대화‘ 가 핵심 기능인 마이돌, 학번, 나이, 학과, 동아리, 수업, 직장, 직책, 취미, 고향 등 해시 태그로 관리하는 연락처 애플리케이션 진토닉, 10대들을 위한 학교 비밀 정보통 ‘스쿨릿‘을 서비스하는 시끌커뮤니케이션즈, 같은 Wi-Fi에 접속되어 있는 사용자들간에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 플래시챗을 서비스하는 트롯, 목적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그럼블링을 제공하는 플랫클이 있었습니다.
협업 도구로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메신저, 파일 공유 시스템 등을 한 데 묶어 통합 협업 시스템을 제공하는 그룹 메시징 서비스 ‘잔디‘를 제공하는 토스랩, 친숙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정보공유와 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도구 비캔버스 를 제공하는 조커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토스랩의 경우 이번 비글로벌 2015의 우승팀으로 선정돼, 퀄컴벤처스에게 Q프라이즈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스타트업 부스를 분야별로 정리할 때 비캔버스의 도움을 받았어요. 이렇게.
7. 비디오
비글로벌 서울 2015 행사에서 특이했던 건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참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섯 곳의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10대들을 위한 10초 비디오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멜리펀트, 중소규모 기업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 솔루션 플럭스, 비디오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쉽고, 재미있게 합성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매버릭, 여러가지 온라인 비디오에서 보고 싶은 부분만 쉽게 잘라붙여 새로운 비디오 칵테일을 만들고 공유하는 서비스 스위즐, 전문가용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 키네마스터(KineMaster)의넥스트리밍까지! 내려받기에 너무 무겁지 않고,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집중한 서비스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8. 일반적인 분류에 묶이지 않겠다
알려드리고 싶지만 이번 행사에서 비슷한 분야로 함께 연결되는 스타트업이 없던, 그래서 더 소개하고 싶었던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서비스입니다.
– 구두를 ‘디자이너보다 더 디자이너답게’ 그것도 ‘더욱 더 빠른시간’ 에 구두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유아더 디자이너
–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하드웨어 ‘플랜티‘와 결합해 식물의 성장 상태, 재배 활동을 트래킹하고 쉽게 기록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엔씽
– 전세계 CCL(Creative Commons License) 음악 DB를 구축, 이를 이용하여 저작권료를 절감할 수 있는 음악서비스 제공 하고있는 원트리즈 뮤직
– 소셜공감 날씨 서비스,호우호우를 제공하는 비유에스크리에이티브
– 복잡한 디자인과 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웹에디터 제이디랩
–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웨어러블 소방헬멧 넥시스
– 지인 추천 기반 크라우드 채용∙보상 서비스, ‘본격 이직 플랫폼’ 원티드랩
– 1인 가구를 위한 셀프 포장이사 서비스 ‘짐카’ 다섯시삼십분
-단시간 구인구직 실시간 일감 중계 플랫폼, 소셜 심부름 서비스 ‘타임맨’ 타임투박스
– 온라인 상에서 배우들의 프로필을 관리하고, 영화∙TV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마블루스
– 수신 메세지에 대한 후속 행동을 예측하는 스마트워치 AI, 플루언티
– 보증금이 없는 저렴한 풀옵션의 빈 사무실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오피스비긴
– 영문 교정 플랫폼, 에디켓
– 모바일 테스트를 수작업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비디
– 어떤 물건이 어디 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가방을 디자인하는 라플라스
이제 부스들의 모습입니다. 그 날의 열정적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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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직도 이 거대한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벤처스퀘어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킨텍스에서 글로벌스타트업컨퍼런스 2015: 가을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대표 모바일/IT분야 전시회 GMV(Global Mobile Vision)와 함께하는데요, 여기에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 테크스타(Techstars) 등 글로벌 톱클래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해 전세계 300개사의 해외 유력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벤처스퀘어는 곧 약 100여 개의 스타트업 부스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부스 신청 페이지가 열리면, 이번 행사에 참가했지만 가을에 또 한 번 멋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스타트업, 이번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스타트업 모두 신청해주세요.
이번 가을,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 로켓이 되세요. Be the R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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