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O2O 1위 기업으로 변신 중

최근 다음카카오의 서비스 종료와 M&A 행보는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변신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음. 다음카카오의 행보는 기존 웹 중심의 2등을 빨리 떨쳐버리고 모바일 영역에서의 우위를 레버리지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１    다음카카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시키는 모바일의 강점을 가짐.

현재 ICT 환경은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중심(Mobile Centric, Mobile Only 등) 시대라는 것에 그 누구도 반기를 들기 어려울 것임.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연결된다는 점임.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1위 기업이었던 노키아는 ‘Connecting People’로 사람들의 연결을 추구해해 왔지만 현재의 모바일은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임.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카카오가 국내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모바일 메신저는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고, 또 오프라인의 사람들이 온라인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접하게 해주고 있음. 이러한 관점에서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의 우위를 통해 국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시키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음.

２    최근의 서비스 종료는 Online-Only를 넘어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에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보임.[1]

사실 기업에서 신규 서비스 출시보다 더 어려운 것이 서비스 종료임. 그 배경에는 출시 및 운영했던 내부 임직원 및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존재하기 때문임. 그러므로 서비스 종료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라 볼 수 있음.

종료하는 서비스를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음. 마이피플은 온라인 SNS, 다음 클라우드는 온라인 클라우드 저장소, 키즈짱은 어린이 온라인 포털, 다음 뮤직은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위젯뱅크는 온라인 위젯 모음터로 모두 ‘온라인 세상’에만 머물러 있는 서비스라는 점임.

그리고 최근 인수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으로 알림장을 제공하는 ‘키즈노트’, 모바일 중고거래서비스인 셀잇!, 네비게이션 앱인 김기사 및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모바일 메시징인 ‘패스톡’이 있음.

키즈노트는 오프라인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연결시키고, 셀잇!은 오프라인의 거래자들을 연결시키고, 김기사는 오프라인의 자동차를 연결시키는 등 모두 오프라인과 연결성에 집중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패스톡은 한국의 메시징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적용하기 위한 포석이라 볼 수 있음.

３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O2O 시대의 1위 기업으로 도전하고 있음.

다음카카오와 직접적인 경쟁에 쳐한 기업들로 네이버와 SK Planet이 있을 것임. 이에 비해 다음카카오의 강점은 항상 연결되어 있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이라는 점임. 네이버는 라인이 일본 시장에 강점이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입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임. 뿐만 아니라 시럽(Syrup)을 통해 O2O 시장을 열고자 노력하고 있는 SK Planet도 항상 연결되어 있고 메시지 푸쉬에 거부감이 없는 카카오톡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임.

예를 들어 위치 정보와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가 연계된다면 오프라인의 식당, 쇼핑몰 등에서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구매를 일으키게 도울 수 있음. 뿐만 아니라 메신저 내 검색 기능이 강화된다면 굳이 모바일 웹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질 것임.

이러한 관점에서 카카오택시를 성공적으로 런칭을 했으며, 항상 연결되어 있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더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들을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해 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사람은 물리적 실체가 있고 오프라인에 살고 있다는 점임. 이러한 본질적인 특징이 향후 모바일 메신저를 가진 다음카카오에게 한국 시장 내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봄.

[1] 본 자료는 아웃스탠딩의 자료 ‘다음카카오, 조직통합 이후 질풍행보’의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글 : 신동형
출처 : http://goo.gl/E2vh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