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직장인이 꼽은 2015년 상반기 직장으로 다니기에 가장 행복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대기업), 에이스프로젝트(중견·중소)로 조사됐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직장인들이 작성한 기업 리뷰 2만2천여 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기업 문화 리포트를 29일 발표했다.
잡플래닛 리뷰는 직장인들이 직접 자신이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회사를 △총 만족도 외에 △승진 기회 및 가능성 △급여 및 복지 △사내문화 △일과 삶의 균형 △경영진 등 6개 영역을 별점 5점 만점으로 평가하고, △한 줄 평 △장점 △단점 △경영진에 바라는 점 등을 문장식으로 서술한다.
대기업 중 올 상반기에 직장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다.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원들은 높은 실적 성장세와 영업이익 상승 등을 회사에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 회사 한 직원은 회사의 장점으로 “설계 능력 아시아 1위라는 자부심. 건설업계 선호도 1등 연봉 1등”이라고 적었다. 대기업 2위로는 ‘‘다음카카오’가 올랐다. 3위는 ‘나이스평가정보’, 4위는 ‘대우건설’, 5위는 ‘현대오토에버’가 차지했다.
중견·중소기업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에이스프로젝트’였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만든 게임 회사다. 복지 제도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사내 문화 부문에서 만점에 가까운 4.9점을 기록했다. 한 직원은 “경영진이 좋은 기업문화에 목숨(?)을 걸 정도로 중요시 여긴다”며 “임직원 한명 한명 모두 개인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항상 생각하는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라고 평했다. 중견·중소기업 2위는 ‘알티캐스트’, 3위는 ‘배달의 민족’, 4위는 ‘에스코어’, 5위는 ‘스포카’가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기업군별 상위 25개 기업의 만족도 평균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1위를 기록했다. 25개 외국계 기업의 총점 평균은 72.07로 대기업의 71.60, 중견·중소기업은 69.92에 앞섰다.
외국계 기업이 평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세부 항목 1위는 업무와 삶의 균형(3.49점) 부문밖에 없었지만 이외의 4개 영역 모두에서 2위를 기록했다.
대기업군은 복지 및 급여(3.93점)에서 외국계 기업(3.50점), 중견·중소기업(3.34점)에 크게 앞섰지만, 사내 문화와 경영진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무르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은 승진기회 및 가능성(3.40점), 사내 문화(3.72점), 경영진(3.20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복지 및 급여와 업무와 삶의 균형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