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 디캠프는 지난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역삼동 소재 디캠프에서 ‘매드맥스; 자동차 시장, 혁신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제로‘자동차 애프터마켓 솔루션 스타트업 디파티를 개최했다. 이번 디파티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100여명의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과 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애프터마켓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 이후에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 설비확장, 컨설팅 등을 해주는 서비스 시장으로 자동차 애프터 마켓의 경우 중고 자동차 거래, 자동차 관리, 주차, 전기차, 커넥티드 카, 자동차 부품, 자동차 렌탈 등이 해당된다.
이번 디파티에서는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개괄과 전망, 참석자들의 자기소개, 카페인모터큐브 안세준 대표(자동차 관리와 IT의 결합), 버튼테크놀로지 구자룡 대표(모바일 혁신과 대리운전 시장), 이노온 박태림 대표(IoT기반 주차장 공유 플랫폼), 지오라인 조성규 대표(전기차 모바일 충전 결제 솔루션), 리싸이클파크 한재호 이사(자동차 부품 재활용), 오토팩토리 박신영 이사(중고차 거래 혁신을 위한 차량 자기진단 장치)의 발표로 진행됐다.
디캠프 김광현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푸드테크, 패션 테크에 이어 오토테크 혹은 카 테크라고 할 수 있는 세 번째 디파티를 열면서 기존 전통 대기업과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만나 교류하고 새로운 점프를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후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아웃스탠딩 최준호 기자는 사람이 아프면 그 때마다 병원에 가진 않지만 자동차는 작은 흠집만 생겨도 바로 고치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지적하며 자동차 애프터 마켓이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자동차는 이미 규모가 큰 시장,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소비자 불신, 높은 중간 수수료, 미래 ‘먹거리’로 투자 유치에 매력적인 점을 근거로 향후 자동차 관련 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이후 아직 정의조차 제대로 내려지지 않은 거대한 애프터 마켓에 뛰어들면서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생각으로 협업하며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가자 역설한 카페인모터큐브의 안세준 대표, 불편함이 습관이 되어버린 고객에게 불편함을 불편하게 느끼도록 O2O서비스를 하겠다는 버튼 테크놀로지 구자룡대표, 작은 하드웨어를 활용해 IoT 기술 기반 주차 공간 공유로 2조 5천억 원의 사회적 비용 감소를 꿈꾸는 이노온 박태림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커넥티드 카 부문에서는 지오라인 조상규 대표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소개가 이어졌다. 조상규 대표는 같은 구간 지하철 1,650원에 비해 325원의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기차의 이점을 설명하며 자사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플러그앤페이를 알렸다. 이어 자동차 무덤에서 요람까지라는 역설적인 제목으로 이목을 끈 리싸이클파크 한재호 이사는 각 폐차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표준화된 공급망을 만들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망을 구축해 재사용 중고 부품의 독점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량 자기진단장치(On Board Diagnostics)를 통해 중고차 거래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하는 오토팩토리의 박신영 이사는 허위 미끼 매물 영업, 주행거리 조작판매, 사고차 미고지 판매, 성능 기록부 허위발급, 대포차 유통 등 중고차 거래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신을 조장해 온 요소들을 소개하며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OBD를 통해 중고 자동차 거래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하고자 한다며 발표를 마쳤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에서는 발표를 진행한 스타트업 외에도 자동차 중개, 관리, 부품, 주차, 카셰어링, 렌탈, 대리운전, 커넥티드카, 전기차, 보험, 교통사고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미디어 등이 서로 만나 교류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디파티는 디캠프에서 창업자, 투자자 등 창업계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월간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 주도로 잠식되어 있는 자동차 애프터 시장과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어갈 자동차 시장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고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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