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의 공격이 날로 지능화되고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공격의 방법도 단순한 대규모 트레픽 공격을 벗어나 집요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사용자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해커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나 보안 사업자들은 이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적들을 보다 잘 이해하면 또 막을 수 있는 길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세계 인터넷 트레픽의 15~30% 를 전달하고 있는 아카마이(Akamai)에서는 매년 인터넷 현황 보고서와 함께 인터넷 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최근 공격 트렌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정보들을 함축하고 있어 보안 관련 업무 종사자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는 분기에 한번씩 발표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지난 분기동안의 현황을 파악하고 트렌드의 변화를 체크하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현재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니즈 때문일까요?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웹 페이지에는 해커들의 공격과 관련한 준 실시간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어 무척 흥미롭습니다.
시큐리티 비주얼라이제이션(Security Visualization)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페이지는 누구나 쉽게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이 파악한 DDoS 공격의 최근 현황을 조회할 수 있고 이를 국가별 혹은 공격 형태별 통계를 차트를 이용하여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다 깊은 정보들은 실제 아카마이의 보안 솔루션을 이용할 때 제공되기 때문에 조금은 하이레벨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현재 시점의 공격 트렌드 등을 확인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공격자 IP 를 식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공격자들은 보통 자신을 숨기기 위하여 여러 IP 를 이용하거나 자신을 숨기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많은 공격들은 같은 IP 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카마이는 플랫폼을 통해 흐르는 데이터들에서 공격 패턴을 찾고 이들의 발신지 IP 를 분석하여 반복적으로 공격을 일삼는 IP 를 악의적인 해커로 구분하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사용자의 웹 서비스를 공격한적이 없다 하더라도 다른 서비스를 공격한 이력이 있는 IP 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날로 그 규모가 커지고 정교해지는 해커들의 공격.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만으로 공격을 대비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인터넷 회선의 대역폭 이슈에서부터 다른 고객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인 ISP 들의 정책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웹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방어를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아카마이 시큐리티 비주얼라이제이션 페이지에서 해커들의 공격 살펴보기 [바로가기]
글: 노피디
원문: http://nopdin.tistory.com/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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