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한국의 유망스타트업을 일본의 벤처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리안스타트업데모데이’를 16일 저녁 도쿄 프릭아웃 이벤트홀에서 개최했다. ‘코리안스타트업데모데이’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재팬부트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날 행사에는 탱그램팩토리, AKA, 하이퍼커넥트, 큐키, 조커팩, 엑스엔지니어링, 플런티, 아이데카, 코쿤게임즈, 채팅캣 등 일본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DG인큐베이션의 다카히로 쇼지 심사역, 일본의 스타트업미디어인 브릿지의 이케다 마사루 편집장, 아시아의 테크미디어인 테크인아시아의 데이빗 코빈기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날 1등상은 스마트폰에서 쉽게 타이핑 에러를 교정할 수 있는 키보드앱을 개발한 큐키에 돌아갔다. 더불어 일본시장 진출을 잘 준비한 회사에 수여하는 ‘일본시장진출상’은 한 장의 캔버스에 파일, 링크, 문서, 이미지, 유튜브 등 정보 공유를 위한 실시간 협업 도구, 비캔버스를 개발하는 조커팩이 수상했다.
스타트업 발표 후에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이 한국스타트업생태계의 최근 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센터장은 한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한국 곳곳에 스타트업 허브가 생기고 있고 창업을 지원하는 투자회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성공한 창업자들이 투자자로 변신해 후배스타트업을 돕고 명문대와 대기업출신 인재들이 스타트업으로 이동하는 선순환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생기고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재팬부트캠프에 참여한 30여명의 스타트업팀 멤버들은 3일간 라인, 야후재팬, KDDI, 라쿠텐, CCI, 스카이랜드벤처스 등 일본 유수의 회사들을 방문해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1억2천만의 인구를 가진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의 IT스타트업에 있어서 큰 기회가 있는 곳이다. 이번 코리안스타트업데모데이는 일본시장진출을 준비하는 한국의 스타트업팀들이 일본의 업계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투자와 협업을 위한 관계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글/ 전아림 arim@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