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서류 전형을 통과하고 ‘K-글로벌 스타트업 엔진’ 프로그램에 선발된 40개 후보 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팀들은 앞으로 약 6주 동안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합류를 위한 사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K-글로벌 스타트업 엔진’ 프로그램은 테크스타즈, 500스타트업, 시드캠프, 헥셀러레이터, 차이나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부트캠프, 알케미스트, 오픈네트워크랩을 포함한 총 8개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합류를 지원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해당 파트너사들은 후보 팀 선발 기준을 선정하는 초기 작업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향후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후보 팀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4주 간의 사전 교육 커리큘럼은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타개 방안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기업가 활동, 재무, 법률, 마케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개별 코칭 세션 및 실전 워크샵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에 합류하지 못하는 팀에게도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마케팅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코칭 및 워크샵을 진행하는 G3 파트너스의 네이썬 밀러드 대표는 “기존의 해외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고, 또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을 효과적으로 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스타트업 엔진은 과거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스킬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며, “올해 선발된 팀들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교육 이수 후, 모든 후보 팀들은10월 21일에 열리는 ‘데모데이’를 통해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지막 과정을 거친다. 데모데이를 포함한 모든 사전 교육이 종료된 후, 각 파트너사에 의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팀들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후원 하에 3개월 간의 특별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K-글로벌 스타트업 엔진을 총괄하는 임형규 프로그램 디렉터는 “스타트업 엔진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는 얻을 수 없는 멘토링과 네트워크, 그리고 해외 진출의 기반을 제공한다”며, “총 3개의 최종 선발 팀을 배출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프로그램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K-글로벌 스타트업 엔진의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DEV코리아의 김병국 대표도 “훌륭한 아이디어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문성이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며, “스타트업 엔진은 이번에 선발된 40개 팀에게 있어서 모두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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