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친구들에게도,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자녀들에게도, “정신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을 못 냄에 대해서 못내 아쉬워하고 미안해 하기 일쑤다.
단위를 넓혀서 “삶”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쏜살같이 지나가는지에 대해서 소스라치게 놀라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삶의 말미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부족한건 시간이 아니다. 시간은 — 우리중 누군가가 중력장을 벗어나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벗어나 있지 않다고 하면 —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양만큼 주어지고, 또한 동일한 속도로 지나간다.
우리에게 부족한 자원은 어텐션 (attention), 즉 “주목”이다. 왜 “주목 경제”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다들 바쁘다고 외치지만, 다들 자기들이 좋아하는걸 할 시간들은 용케도 있다. 🙂 게임, 드라마, 야구 보기… 그건 자신의 “주목”이 가있는 분야기 때문이다.
부족한건 “시간”이 아니라 “주목”이다. 우리가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에 줄 시간은, 왠만한 상황에서는 우리에게 언제든 있다.
따라서 계획을 짜서 적절히 할당해야 할 대상은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주목”, 또는 “우선순위”인 것이다. 지금 무엇에 “주목”이 가 있는가? 그렇다면 현재 주목이 가있는 대상은 인생을 마감할때 돌아본다면 가치있을만한 것인가? 삶을 “주목”이라는 관점에서 optimize 할수 있는가?
글 : 김창원
원문 : http://goo.gl/bqE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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