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타운의 25개 창업 초기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23일간 오픈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모의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에 14,000여명 이상이 24,000여회를 방문하는 등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여 신생 창업기업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자 및 자금 확보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투자자 수 3,006명, 투자 건 수 6,790건, 투자금액 약 112억원으로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참가기업 25개 중 20개 기업(80%)이 투자유치 목표금액을 넘어섰다.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활성화될 경우 신생 창업기업들도 사업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혁신적이라면 다수의 일반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손쉽게 모집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한 마케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자금지원 수단으로 부상한 크라우드펀딩은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의미에서 소셜펀딩으로도 불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 창조경제타운 모의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의 시상식을 10월 15일(목)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시상식 행사는 콘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3개 기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위해 주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콘테스트에 참가한 기업들의 투자홍보 설명회도 이루어졌다.
1위는 낙상방지 휠체어로 약 18억원의 모의 투자를 유치한 YB소프트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위는 얼굴인식 보안 단말기로 약 15억원의 모의 투자를 유치한 ㈜파이브지티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상을, 3위는 패션 아이템 공유 앱으로 약 13억원의 모의 투자를 유치한 ㈜필픽이 오픈트레이드 대표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YB소프트의 유영배 대표는 “의료기기 분야 아이디어로서 국내의 시장반응을 몰라 사업화가 망설여졌는데 이번 모의 크라우드펀딩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사업 성공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실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올해 2월 미국 유명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킥스타터에서 하루 만에 목표금액을 초과하여 주목받았던 ㈜J&K사이언스의 몬스터 건전지(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는 충전 가능한 표준타입 건전지) 아이디어도 5위를 차지했다.
J&K사이언스의 조금용 대표는 “이미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지만 해당 아이디어에 대한 국내 소비자 반응이 궁금해서 콘테스트에 참가했다”며 좋은 성과를 거둬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을 수상한 3개 기업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마젤란 기술투자, 소프트웨어공제조합, LX인베스트먼트,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사 투자심사역 대상으로 투자홍보 발표를 하였으며, 콘테스트에 참가했던 기업들과 이들 벤처캐피털사 간 투자유치 성공 전략에 대한 논의 시간도 가져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이번 콘테스트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의 반응도 사전에 확인해 보면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창조경제 플랫폼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간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11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업이 참가하는 2015 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하고 11월말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글/ 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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