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MCN 레페리, 중국 최대 뷰티 앱과 손잡고 중국 미디어 커머스 진출

레페리는 10월 12일, 중국 최대 뷰티 콘텐츠-상거래 APP ‘메이라(Meila)’와 독점 파트너쉽 계약을 전격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레페리는 한국&중국 뷰티, 패션 유튜버들을 소속화시키고 있는 뷰티 MCN이고, 메이라는 1억 5천만 회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중국 최고 인기 스타 ‘안젤라베이비’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플랫폼이기에 양사의 독점 파트너쉽은 한-중 뷰티 업계에 큰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쉽의 내용은 레페리는 소속 뷰티 유튜버 60여명의 영상 콘텐츠를 중국 내 뷰티 APP 서비스 중에서는 ‘메이라’ 플랫폼에 독점 공급하고 해당 영상에서 소개된 한국 화장품의 역직구 판매까지 직접 담당하게 되며, 메이라는 번역 및 자막 작업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레페리의 콘텐츠가 활발히 바이럴되고 상품이 많이 팔릴 수 있도록 플랫폼 입장에서 돕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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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레페리 뷰티 유튜버들이 창작한 뷰티 영상이 메이라를 통해 중국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고, 해당 유튜버들이 튜토리얼에 활용한 뷰티 아이템을 시청자가 구매하게 되면 레페리가 체계적으로 관리 및 유통하는 한국 화장품이 최상의 품질로 전달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독점 파트너쉽이기 때문에, 향후 레페리 이외의 MCN 소속 뷰티, 패션 유튜버는 메이라와 파트너쉽 체결을 할 수 없게된다.

이 같은 내용이 국내 뷰티/MCN 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이유는, 본격적으로 1인 창작 콘텐츠와 커머스가 연계된 ‘미디어 커머스’ 모델이 탄생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을 무대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1인 창작 콘텐츠를 연계한 ‘제 2의 홈쇼핑’을 실현시키겠다고 주장한 곳들은 많았으나 실질적 결과가 없어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뷰티 브랜드는 기존의 마케팅/유통 채널 이외에 혁신적인 채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번 ‘레페리-메이라’가 선보이는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 모델이 합리적인 비용 혹은 판매제품 공급을 통해 손쉽게 ‘중국 마케팅’과 ‘유통로’ 2가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레페리-메이라는 정식계약이 체결되기 이전부터 레페리 소속이자 중국 최고 인기 한국 유튜버 ‘다또아’의 ‘안젤라베이비 메이크업 영상’에 클리오, 스킨푸드, 라네즈, VDL 등의 판매를 연계한 ‘미디어 커머스’ 프로모션을 알리바바 최대 계열회사이자 중국 최대 상거래플랫폼 ‘타오바오(Taobao)’와 함께 ‘한국 화장품 특별전’을 공동으로 개최하며 파급력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레페리 최인석 대표는 “이번 메이라와의 독점 파트너쉽 계약 체결은 한국 뷰티 콘텐츠를 중국에 알리는 것을 넘어 우수한 한국 화장품을 중국 대륙에 알리고 판매할 새로운 마케팅 유통로를 창조한 것과 같다.”며 “레페리 소속 한국 뷰티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꿈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레페리-메이라는 10월 22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소수의 한국 뷰티 브랜드 담당자들을 초청하여 ‘중국 미디어 마케팅&커머스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며 본격적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글/벤처스퀘어 김상오 shoug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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