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사회적기업가 50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장소는 서울. ‘2010 아시아 사회적기업 활동가 대회‘(ASES 2010)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ASES 2010은 문화나 지리적 특성이 다른 아시아지역 사회적기업가들이 협력과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2008년 한국에서 첫 모임을 열었고,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첫 행사에는 아시아 8개 나라에서 해외 초청인사 35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국내 사회적기업 활동가 외에 15개 나라에서 초청인사만도 50명이 모일 예정이다. 모두 25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11월29·30일 이틀동안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아시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가의
역할’. 1박2일 동안 강연과 토론, 전시와 교류 행사가 두루 치러진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필리핀 사회적기업 ‘가와드칼링가
지역사회개발재단’의 안토니오 멜로토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안토니오 멜로토 이사장은 필리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슬럼지역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만들고자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을 벌이는 사회적기업가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동안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예술 ▲공정무역 ▲소셜벤처 육성 ▲착한여행 ▲농촌경제와 지역개발 ▲녹색기술 등 6개 주요
의제를 설정해 분과회의를 진행한다. 행사 전날인 28일에는 환영 리셉션이 열리고, 대회 당일에도 사회적기업 전시회, 후원 만찬,
아시아 문화의 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한국문화 투어와 한국 사회적기업 투어 등이 잇따라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함께일하는재단,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소시얼엔터프라이즈네트워크,
희망제작소, 고려대학교부설 지속발전연구소가 공동주관하며, 고용노동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SK가 후원한다. 국내외 협력
파트너도 여럿이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함께일하는재단 송월주 이사장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내 참가자 신청 접수 마감은 11월20일까지다. ASES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