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트위터에 새로운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올해 말에 트위터가 실시간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매셔블(Mashabl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몇 개의 트위터 계정에 대해 트위터 분석 서비스가 비공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특정 시간 동안 트윗에 대한 리트윗, 리플라이, 별표 등을 알려주며.. 몇 명이 퐐로잉했는지 몇 명이 언팔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고 하는군요.
아래에서 보시면 특정 트윗에 대한 노출(impressions)와 클릭(Click)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알려줍니다. 지금까지 이런 분석 서비스는 트위터의 API를 기반으로 써드파티가 담당해 왔고.. 특히 짧은링크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구글도 짧은 링크 서비스에 본격 뛰어들고 말이죠.) 트위터가 이런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경우 기존 짧은 링크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네요. 올해 말쯤에 트위터가 이 기능을 무료로 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흥미진진합니다.
트위터의 분석 서비스와 더불어 웹2.0 서밋에서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는데.. 트위터가 자사 트윗 데이터를 판매하는 공식 리셀러를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소셜데이터를 제공하는 Gnip이라는 회사와 파트너쉽을 맺었는데.. 트위터에 쌓여 있는 트윗을 분석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또는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Gnip의 블로그에 따르면 3가지 트위터 데이터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 Twitter Halfhose : 전체 트윗의 50% 이용 가능
- Twitter Mentionhose : 특정 계정을 언급하거나 리플라이한 트윗을 이용 가능. 기업용 트위터 운영자는 이걸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군요.
- Twitter Decahose : 전체 트윗의 10% 이용 가능
트위터가 직접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제휴사를 통해 트윗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하는 것 사이에는 모순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맞을까요?
트위터가 제공하는 분석 서비스는 각 계정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만 제공될 뿐이고.. 분석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는 트위터와 제휴한 Gnip에 가서 데이터를 사면 되는건가요? 써드파티의 트위터 분석 서비스는 아직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요? 트위터가 직접 제공하게 될 분석 서비스를 본 후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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