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기반 스타트업 플런티(Fluenty)는 스마트워치 및 모바일 사용자의 메세징 편의성을 극대화해주는 ‘토키(TALKEY)’ 어플리케이션의 영문버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토키는 수신된 메세지를 딥러닝으로 이해하고, 이에 이어질 자연스러운 문장을 예측하여 사용자에게 제시함으로써 한번의 터치 만으로 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오늘 점심 약속 있어?” 라는 메세지에 대해서는 “아니 없어. 같이 밥 먹을까?”, “응 오늘은 선약이 있어”, “니가 살꺼야?” 등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시하여 사용자가 별도의 입력 없이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토키는 4억건 이상의 대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대다수의 일상 메세지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딥러닝 기술을 실생활에 활용 가능하도록 적용한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입력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사용자들로부터의 평가를 통해 AH Best Android Top-10에 선정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플런티는 국내 주요 포털서비스인 다음과 네이버에서 검색엔진을 담당했던 엔지니어와 다양한 UX기술을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 한 황성재 박사가 모여 창업한 회사로 현재는 구글 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플런티는 퓨처플레이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이후, 글로벌 자연어처리 기업인 Basis Technology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으며, 지난 9월에는 일본 내 주요 창업 경진대회인 비대시(B-Dash) 캠프에서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 및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강학 플런티 대표는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에도 60건 이상 메세지를 확인하며, 답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앱을 열고, 타이핑을 한다. 그 중에 30% 이상의 메세지는 반복되는 일상적 대화로, 인공지능을 통해 보낼 메세지를 미리 예측하여 제시할 수 있다.”며, “토키를 통해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하여 답장뿐만 아니라 향후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미리 예측하여 제시하는 예측적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키의 한국어 버전은 2016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글/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