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스가 벤처캐피탈 업체인 DSC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20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 MCN(멀티채널네트워크) 비즈니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사업자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이크어스의 금번 투자 유치는 업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어스에 앞서 트레져헌터, 콩두컴퍼니, 비디오빌리지,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의 MCN업체가 투자를 받았다. 트레져헌터는 최근 SK텔레콤,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유치와 전략적 파트너사인 ㈜네시삼십삼분 및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67억원의 투자를 받아 지금까지 총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콩두컴퍼니는 케이큐브벤처스 등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비디오빌리지,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각각6억원,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캡스톤 파트너스 정상엽 팀장은 현 미디어 시장에 대해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의 헤게모니가 지상파와 케이블 TV, 인쇄매체 등의 전통적인 영역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SNS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며 “뉴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생산능력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면 핵심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메이크어스는 참신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온 PD들이 영입돼 견고한 제작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약 3천만명에 달하는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라 성장이 기대된다”며 금번 투자 배경을 밝혔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 하태훈 전무는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가 모바일, SNS 등 뉴 미디어로 급격히 옮겨가는 현 시점에서 메이크어스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 혁신을 통해 ‘모바일 방송국’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크어스 우상범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방송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영상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소셜 미디어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로 우수한 창작자들이 가치를 인정받으며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플랫폼을 통한 누적 채널 구독자수는 2,570만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채널로 일소라(일반인의 소름돋는 라이브), 스낵비디오, 세웃동(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이 있다. 이 회사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딩고(Dingo)라는 멀티채널 브랜드를 런칭했다.
글/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