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_note note_color=”#dbdbdb” text_color=”#000000″ radius=”10″]지난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앱 기반 창업 준비를 위한 실무 역량 강화 교육, ‘ABC-camp‘가 SB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창조경제타운이 주관, 사단법인 앱센터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후원·협찬한 이번 행사는 애플리케이션 실무, 비즈니스 모델링, 창업 실무 총 3개 반으로 나누어 5일간의 교육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창업 실무반에서 다룬 강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su_note]
모바일 인사이트와 커뮤니케이션
옐로 디지털 마케팅 그룹 이구환 센터장은 벤처기업 ‘올라웍스’와 ‘퍼플프렌즈’에서 쌓은 창업 실무 역량과 매각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할 때 중요한 건 ‘누구와 만나서 창업하느냐?’, ‘내 창업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좋은 제품만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는 생각은 오판”이라면서 “창업은 마케팅 전쟁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스캔써치 앱을 사례로 들며 “훌륭한 기술과 미래지향적 앱을 만들어서 높은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어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면서 “주된 이유는 사용자가 반복해서 사용할 이유가 없는 앱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사실을 넘어서는 사실’ 파악과 데이터 추적을 통한 사용자 행태 조사가 필수”라고 밝혔다.
모바일 혁명과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여러 글로벌 통계 수치를 제시하면서 모바일 혁명에서 기억해야 할 키워드로 “스마트폰, 소셜, 디지털 콘텐츠”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모바일을 사용하며, 모바일 혁명의 본질은 빅데이터와 빠른 네트워크, 그리고 센서들”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변화의 엔진으로서 “모바일과 소셜, 동영상을 바탕으로 개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쉽게 말해 마케팅이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내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라고 정의하면서 “따라서 디지털 라이프 시대의 마케팅은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온디맨드(On-Demand) 형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쌓고 분석한 것이 ‘예측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소프트웨어 기술창업 프로세스
R’FN 허양일 대표는 “82.5%의 창업자가 창업 경험이 없고, 60.4%가 6개월 미만의 단기창업, 54%의 창업자가 자금 조달과 운용 미숙으로 사업을 어려워한다.”며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주요 문제들을 열거하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그는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사례 중 대다수가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해서”라며 무엇보다 “시장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고객의 니즈보다 앞선 기술로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꾸준히 테스트해보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플랫폼, 환경, 기술의 변화에 발맞추어 3가지 핵심을 꼽았다. “기술 우선이 아닌 비즈니스 검증을 먼저 하고, 빠른 개발과 사용성 측정 및 개선 과정을 통한 상품성 개선, 실제로 변동 가능한 특허에 집중하기보다는 실행”에 중점을 둘 것을 조언하였다. 그러면서 기술창업 프로세스의 4단계별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소프트웨어 중심 그로스 해킹과 마케팅 전략
고넥터 고영혁 대표는 ‘그로스 해킹’의 사전적 의미를 돕기 위한 설명으로 ‘Hack’의 뜻을 언급하면서 “그로스 해킹은 수확물을 얻기 위해 땅을 갈면서 씨앗을 뿌리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수확물은 그냥 결과물이 아니라 ‘더 무겁다거나, 큰 부피이거나, 당도가 높은’ 결과물을 말한다.”면서 “따라서 그로스 해킹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목표물을 정조준하고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구체적 조건들을 실험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개발과 마케팅이 만나는 접점에서 실험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게 그로스 해킹”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러면서 “그 접점에서의 실험이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개발 자체로 마케팅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는 그로스 해킹의 구성요소로 “바이러스성 성장(Viral Growth), 분석, 이메일 마케팅, 랜딩 페이지 최적화, 검색 엔진 최적화, 서비스 안착(Onboarding), UX, PR” 등을 나열하면서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는 어떻게든 확보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는 그로스 해킹의 4단계로 “1단계로써 시장이 원하는 서비스를 빨리 찾아내는 ‘제품 시장 궁합(Product Market Fit)’, 2단계로써 효율적인 고객 확보를 위한 ‘성장 씨앗(lead) 확보’, 3단계로써 사용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내게끔 하는 ‘구전 효과 극대화’, 마지막 4단계로써 고객의 경험과 단계별 전환율을 고려하는 ‘고객 유지와 최적화'”를 소개하였다. 덧붙여서 그는 단계별 실천방안 중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을 구현하는 게 효율적이며, 언제 왜 사용자가 이탈하는지를 챙길 것”을 강조하였다.
소프트웨어 특허권 전략 및 스타트업 실무
BLT 특허법률사무소 정태균 변리사는 저작권, 특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 소프트웨어 관련 총 4가지 지식재산권에 관해 설명하였다.
그는 저작권에 관해 “창작물을 저작권으로 등록하면 저작자로 추정해주고 사후 70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소스코드 표현을 바꾸거나 개발 언어를 달리하면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이디어나 특징적인 기술 요소는 특허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특허권 등록 방법에 대해 “기존의 사고를 뛰어넘는 구체적인 기술적 내용을 포함한다면 특허로 보호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소프트웨어, UI·UX, 비즈니스모델을 특허받는 방법과 다양한 해당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그는 빠른 특허권 확보 방법으로 미국의 가출원(기초출원)과 똑같은 개념인 ‘국내우선권주장을 이용한 추가출원’을 소개하였다. 그는 “컨셉적인 부분을 가출원하여 미리 권리를 확보해놓은 후 1년 이내에 이를 구체화한 내용으로 특허출원을 진행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처음 등록했던 가출원이 외부로 노출되지도 않을뿐더러 특허 출원일은 가출원일부터, 권리 기간은 후출원일부터 인정해준다.”며 국내우선권주장을 이용한 추가출원의 강점을 소개하였다.
소프트웨어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
Neuro Associates 김윤이 대표는 데이터 표현을 실시간으로 갱신되도록 하는 기술을 이용한 서울시 통계 데이터 시각화 사례, 코오롱스포츠 이벤트 등 여러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소개하였다.
먼저 시각화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였다. 그는 “1500년대에는 최초의 시각화 형태인 지오메트릭 다이어그램이 나타났고, 1600년대 이후 통계가 사용되었으며, 1800년대에는 현대적 형태의 그래픽 디자인이 나왔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 간호사 나이팅게일이 빅토리아 여왕에게 군대 병원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한 인포그래픽”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시각화의 적용 분야 자체가 넓어져서 뮤직비디오, 다방면의 미디어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그는 데이터 시각화가 강점을 갖는 원인에 대해 “사람에게는 패턴과 트렌드를 이해하는 시각적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였다.
이후 수강생들은 간단한 예제 실습으로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 ‘데이터 디자이너’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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