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와 액트너랩이 공동 주관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노매드 2015’ 에 참가했던 팀들을 소개합니다
마사지와 스트레칭의 차이점요?
마사지기는 혈액순환과 피로 감소에 도움이 될 뿐 근육 유연성을 좋게 하거나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릴 수는 없어요. 발을 삐거나 발바닥에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마사지기가 아닌 효과적인 스트레칭입니다
족부 스트레칭기 리플렉소(Reflexo)를 만들고 있는 제이이랩(JE lab)의 조재민 (24)대표는 시종일관 밝은 기운을 뿜어내며 마사지와 스트레칭의 차이점에 대해 설파했다. 평소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의식적으로 하거나 몸에 습관이 들지 않으면 꾸준하게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제이이랩의 생각이다. 일상 속에 녹아드는 스트레칭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4년 의공학과 출신 대학 동기 3명이 뭉쳤다.
조 대표가 제이이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할아버지 병 간호를 하면서다.
할아버지께서 오랜 병을 앓고 계셨어요. 아프신 할아버지의 발을 많이 주물러드렸는데 병원에서는 병이 발생한 부분에만 신경을 쓰지 그 외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더라고요
조 대표는 이런 문제점에 착안해 건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스트레칭 기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흔하게 다치는 곳이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부위인 발을 첫 아이템으로 잡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인이 겪는 가장 흔한 발목 질병은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으로 국내에는 2백만 명의 환자가, 미국에는 1200만 명의 환자가 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바로 스트레칭.
하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스트레칭을 위한 제품은 기껏해야 스트레칭 밴드 또는 마사지 기구가 전부다. 제이이랩이 만들고 있는 리플렉소처럼 관절을 움직이게 하고, 근육 유연성을 돕는 스트레칭기는 지금까지 없었다.
조대표는 “마사지기는 실제 족부질환을 가진 사람의 근육이나 관절 유연성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아니기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밴딩 스트레칭 역시 사용법이 미숙해 일반인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이랩의 리플렉소는 발 전체를 스트레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족부 스트레칭기지만 소비자들이 종아리 마사지기로도 혼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트레칭에 마사지를 입힌다고 보면 됩니다. 마사지기에 스트레칭을 돕는 기능을 넣을 순 없지만, 스트레칭기에 마사지를 위한 기능적 설계는 할 수 있어요
내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이이랩은 지난 8월 제 4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사업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9월에는 스타트업 해외 지원프로그램 스타트업 노매드 2015를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리플렉소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조 대표는 “미국은 지리적 특성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클리닉과 집 사이의 거리가 멀다” 며 “가정에서 스트레칭머신을 통해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도 제이이랩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업에 대한 확신과 팀원들의 동기부여라고 생각해요. 노매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저를 포함한 팀원 모두가 강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내년 제품이 출시되면 앱을 통해 스트레칭을 얼마나 했는지, 관절 유연성 변화와 각도 변화 같은 수치도 데이터화 해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가지고 의사들이나 트레이너등의 피드백을 받아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제이이랩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일반인들이 가진 스트레칭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조재민 대표는 “미국 같은 경우 스트레칭을 익숙하게 받아들이지만, 한국은 스트레칭과 마사지에 대한 차이를 묻는 경우가 많다” 며”스트레칭에 대한 인식 변화는 앞으로 제이이랩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는 족부 스트레칭기만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 목 스트레칭기 등 차차 부위를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금전적인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예방, 치료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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