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2015년 모바일 앱 생태계 요약 및 2016년 주목해야 할 10대 앱 트렌드를 포함한 보고서 ‘2016 년 앱 순위 예측’을 발표했다.
1. 예상보다 빠르게 변한 2015년 모바일 시장
1) 플랫폼의 안정화: 2015년 모바일 시장의 대표 플랫폼 iOS와 Google Play 는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Google Play는 다운로드에서, iOS는 매출에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분기별 변동이 거의 없이 더욱 강화되었다.
2) 수익화 개선: 인앱 구매 아이템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 서비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HBO NOW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앱,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소개팅 앱 Tinder의 유료서비스 Tinder Plus 등이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었다.
3)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 2015년에는 모바일을 넘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TV 등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2016년에도 모바일 OS의 주도권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다.
4)웹(Web)을 잠식하는 앱(App) 시장: 사람들이 앱에서 보내는 시간과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앱이 거의 모든 생활 분야에서 뛰어난 사용자경험을 전달하고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미 북미 지역과 유럽의 소매업계에서는 앱의 장바구니 지출량이 웹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딥링크(deep linking)가 일반화되면서 앱에서 앱으로 이동하는 사용자 경험과 웹 검색에 앱을 노출시키는 것도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마켓 패러다임을 전달하고 있다
2. 앱애니가 주목한 2016년 모바일 10대 트렌드
1) Google 나우 온 탭: 앱 내부 콘텐츠에 색인을 달고 서로 연결하여 웹처럼 동작하도록 만들려는 Google의 나우 온 탭은 딥링크(Deep linking)의 문맥 검색으로 앱 검색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 e스포츠: 치열한 모바일 게임 이벤트나 모바일 e스포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된 후원 및 중계권을 통해 게임 퍼블리셔의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메시징: 서구권의 단독 메시징 앱과는 달리 아시아의 메시징 앱은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동서의 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메시징 앱의 양분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 O2O(Online-to-Offline) 서비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진 O2O 커머스 업계는 고객 확보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에는 아시아 O2O 업계에서 소수의 주요 기업만 살아남을 때까지 합병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5) 생산성 앱: 스마트폰, 태블릿의 향상된 성능에 비해 생산성 앱에 대한 관심은 더딘 편이었다. 2016년에는 모바일중심 생산성 앱이 등장하며 앱 혁신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6) 금융 서비스: 핀테크 앱과 뱅킹 앱 위주로 성장했던 모바일 금융 서비스도 변화가 예상된다. 송금, 여행용 환전, 자산관리 및 P2P 대출까지 앱으로 처리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소액 거래 은행들은 탈금융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7) tvOS: 2016년 게임과 비디오 스트리밍 앱으로 tvOS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강력한 보조 화면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8) YouTube Red: 유명인들과 제휴를 맺어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새로운 가격 구조를 개척하려는 시도다. 유명인이나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독립 장편 콘텐츠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9) 웨어러블: 웨어러블 앱 개발은 카테고리 별로 분화되고 있다. 핸즈프리 액세스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 이용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10)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AR/VR): 초기에는 몰입형 게임 위주로 대형 콘텐츠 기업이 주도하지만 앞으로 통신 및 미디어 소비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도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앱애니의 2015년 모바일 앱 생태계 요약 및 2016년 전망을 담은 ‘2016년 상위 앱 예측 보고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 앱애니 블로그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