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엘리먼츠가 오는 11일에 세계 최초로 영상 제작자를 위한 음악인식 검색엔진, 오디오서치(AudioSearch)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키워드 검색만으로는 특정 분위기나 멜로디의 음원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오디오서치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검색창에 끌어 놓기만 하면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원을 찾아주는 드래그 앤 드롭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서치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수 초내에 노래의 리듬, 구조와 코드를 분석, 라이브라리에 저장된 17만개의 로열티프리 음원 중 가장 비슷한 파일을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클릭 한번으로 검색 결과에 나와있는 음원과 가장 비슷한 노래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악 인식은 이미지 인식보다 더 복잡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오디오서치는 최근 사물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딥 러닝’ (deep learning) 기술을 차용했다.
모션엘리먼츠의 공동설립자이자 CTO인 마크 선(Mark Sun)은 “많은 영상 제작자들이 배경음악을 찾는데 있어 저작권 문제뿐만 아니라, 영상 특유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고퀄리티 음원을 찾기가 힘든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오디오서치는 유튜버, 영상제작자, 편집자들이 제한된 예산으로 원하는 음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서치 출시에 앞서, 모션엘리먼츠는 이미 3만 명 이상의 오디오 및 영상 전문가들을 통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크리에티브미디아스의 플로리안 구다드(Florian Godard)는, “피아노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을 잘 인식하므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잘 찾을 수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유용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비디오 예술가 타마스 보쇼렐리도 “음악을 분석하는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평균에 비해 동영상 시청률이 더 높은 한국은 모션엘리먼츠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 2014년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 컨텐츠 이용자 비율은 95.9%로 미국(78.4%)과 일본(73.6%)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 응답자의 10%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모션엘리먼츠는 최근 한국 소비자를 위한 스톡 라이브러리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영상을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 영상 제작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명소나 한국인을 소재로 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영상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비디오 제작자뿐만 아니라 뮤지션과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들도 가입이 가능하다.
모션엘리먼츠는 오는 11일 공식 론칭에 앞서 오디오서치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테스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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