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상현실 시장을 노리는 테크 스타트업 ‘폴라리언트’가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폴라리언트는 14년 9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스타트업 캠프에 선정되면서 창업의 계기를 맞이했고, 지낸해 5월에 창업한 기업이다.
가상현실(VR)은 차세대 기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성능 컴퓨터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일반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폴라리언트는 이러한 고가의 가상현실 기기를 모바일로 저렴한 가격에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VR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수퍼데이터 역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모바일 가상현실이 올해 VR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라리언트는 빛의 편광현상을 이용해 사물의 3차원 위치 및 자세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 VR 모션 컨트롤러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폴라리언트 측은 “이용자가 손을 움직이거나 걸어 다니는 행동을 가상현실에 그대로 반영해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일반 마우스 가격으로 고가의 PC 기반 가상현실 모션 컨트롤러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가상현실 시장에는 아직 범용 모션 컨트롤러가 없어, 이와 같은 기술이 큰 경쟁력을 지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폴라리언트가 보유한 기술은 VR뿐 아니라 로보틱스, O2O, 모빌리티, 스마트 홈, 가시광통신(VLC) 등 다양한 차세대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원천기술”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설립 1년이 채 안 된 초기 스타트업이라 성장 잠재력 또한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인턴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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