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라디오(MixRadio), 공식 서비스 종료와 그루브(Groove) 60일 무료 패스 제공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이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화제가 되었던 믹스라디오(MixRadio)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믹스라디오 공식 페이지에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안내와 함께, 로컬에 저장했던 곡이나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치 등을 가이드하는 공식 문서가 게시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포션은 분명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의미있는 수익을 만들어 내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포츈(Fortune)에 실린 기사(기사링크 : http://goo.gl/q1NCuW)에 따르면 음악 시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스트리밍의 뒤를 이어 다운로드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을 당했고 실물 음반을 구입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시장은 스포티파이(Sportify), 애플 뮤직(Apple Music) 등의 거대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편제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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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믹스라디오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내고자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니아 층을 많이 가지고 있던 믹스라디오는 음원 사용 및 컨텐츠 전송에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 기준으로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시장의 정설입니다. 상장에 대한 이야기로 기대심리가 부풀고 있는 라인의 입장에서는 숫자에 대한 정리도 분명 필요했을 것이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 정체 등으로 추가 성장 엔진을 찾는 동안 비용적인 통제가 필요했던 상황이 믹스라디오를 전격적으로 서비스 종료하게 된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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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늘 기대감을 줍니다. 어렸을때 많이 들었던 이야기중에 “중국에는 한사람한테 칫솔 하나씩만 팔아도 수억개를 팔 수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내가 만든”, “내 물건” 을 “돈주고” 살것이라는 전제는 다소 무리한 설정일겁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고 사람들은 점점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 듣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돈을 내고 들어야 한다는 것, 소유에 대한 욕구의 해소라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트리밍 시장을 계속 지켜볼 것이고 믹스라디오와 같은 서비스들은 시장에 나오고, 성장하거나 사라져갈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그루브(Groove) 자세히 살펴보기

글 : Nopd
원문 : http://nopdin.tistory.com/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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