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 스타트업 에어팩토리가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 다날로부터 4억 5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다날이 에어팩토리의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 건으로 에어팩토리는 엔젤투자와 정부투자를 포함해 총 10억 원 규모의 시드 단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어팩토리는 고급차 공유 서비스 ‘에어래빗’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래빗에는 현재 600대의 고급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웨딩 카풀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에어팩토리는 에어래빗의 웨딩 카풀이 시장가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젊은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초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500%의 매출 성장를 이뤄내며 웨딩카 분야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어래빗에서는 차주가 사전에 출퇴근이나 여행 목적으로 운행 정보를 등록하면 탑승자가 본인의 행선지와 일치하는 자동차를 선택하여 함께 타는 카풀 매칭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에어팩토리는 그간 공유경제 서비스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신뢰 문제도 실명 인증부터 보험증권 확인, 대면면접 등 8단계의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여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증을 통과한 후에도 기사용자의 평가를 바탕으로 만족도가 낮은 운전자는 퇴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전자의 서비스만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에어팩토리는 앞으로 검증된 운전자와 고급차를 기반으로 기존 교통시장이 풀지 못한 출퇴근 교통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창수 에어팩토리 대표는 “이미 자동차 소비의 패러다임은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고 있다”며, “규제로 정체된 국내 승차공유 시장을 합법적인 카풀로 선점하고, 올바른 공유 문화가 정착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우 다날 대표는 “에어팩토리는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행력을 갖춘 팀인 것과 자동차 공유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려는 에어팩토리의 비전 및 높은 성장 가능성에 공감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최초의 공유포털 서비스 ‘쏘시오’ 등 다날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와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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