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그리고 한국여성벤처협회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벤처업계가 최근 정부지원금을 받아주겠다며, 수십억 원의 지분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사건‘으로 인해 벤처창업붐과 벤처투자붐이 꺼질까 우려를 표명했다.
벤처업계는 성명서에서 “2,000년대 초반 벤처를 빙자한 투기 세력에 의해 발생한 벤처게이트 여파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한국 벤처 생태계가 이후 10년의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처럼만에 되살아난 벤처창업붐이 다시 사그러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 조세범죄수사팀(양인청 형사5부장)에 따르면, ‘더벤처스’의 호창성 대표는 민간주도 창업지원사업(이하 TIPS)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30억 원 상당의 지분을 받은 혐의와 양도받은 지분을 감추고 허위 투자계약서를 꾸민 뒤 정부 보조금 2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벤처업계는 “국내의 빈약한 벤처투자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는 창조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며, “이처럼 정부에서는 창업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벤처생태계가 살아 움직여야만 대한민국의 경제도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벤처업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벤처투자분야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더벤처스는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호창성 대표를 비롯해 더벤처스 임직원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며 논란이 되는 팁스 프로그램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벤처스의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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