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 출범…민관 징검다리 역할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 기업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핀테크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핀테크,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업종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네트워크가 확립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이날 공식 취임했으며, KTB솔루션, 레이니스트, 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 옐로금융그룹, 우리에프아이에스, 웹케시, 코나아이, 피노텍, 피플펀드 등 9곳이 부회장사를 맡았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 송희경 새누리당 당선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백기승 인터넷진흥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시석중 기업은행 부행장, 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 부행장,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등과 핀테크 기업, IT기업, 금융사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다양한 사업 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 간 융합이 이뤄지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금융사는 물론 유통, IT, 서비스 기업 등 이종 사업자에게도 문을 열어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이 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 금융사, 핀테크 기업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 핀테크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성공 사례와 해외 동향, 기술 트렌드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금융 감독 기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일원화된 창구 역할을 할 방침이다. 효율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업종 별로 서비스, 자산관리(AM), 디지털 뱅킹, 데이터, 인프라 등 5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연 2회 대정부 세미나를 개최해 수렴된 업계 의견을 관련 정부 부서에 전달하고 규제 완화와 정책 개선 등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핀테크 예비 창업가 교육도 실시한다. ‘차세대 핀테크 리더 스쿨’을 통해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하고 선배 기업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승건 초대 회장은 “이종 산업 간 융합과 협력을 강화하는 오픈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핀테크 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금융 소비자에게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벤처스퀘어 강태욱 taeuk119@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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