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강제 윈도 10 설치 요구에 반발하고 나섰다고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27일 (현지시간)보도했다.
중국의 윈도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 의사를 무시하고 윈도10 업그레이드를 강요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성명서를 통해 과거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시간에 설정할 수 있도록 옵션을 줬다면 현재는 업그레이드를 권장 한다는 옵션으로 바꾼 것 뿐이라며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취소나 시간 재설정을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 승인 또는 취소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신화통신은 “윈도 10 업그레이드 요청 팝업창은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를 승인 또는 취소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준 것이 아니라 차후에 업그레이드를 받도록 시간을 재설정 할 수 있는 선택권만을 줬다”라고 비판했다. 또 사용자가 팝업창을 무시하고 꺼버리면 자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권장하는 시간에 업그레이드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북경의 PR 회사에 재직 중인 양 슈오는 “업그레이드 리마인드 팝업창을 무시했다고 업그레이드를 승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독과점 조사를 받고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중국 네티즌의 반발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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